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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왕멍 발언에 한·중 난타전… 한중 관계, 이대로 괜찮을까?

[2022-02-14, 16:10:05]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경기를 대하는 한·중 누리꾼들의 상호 폄하, 비하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왕멍(38)이 우다징의 결승 진출 실패를 황대헌에게 돌리는 발언을 해서 또 다시 양국 누리꾼들 사이의 비난전이 맹렬 해지고 있다.

황대헌은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황대헌이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의 스케이트 날과 부딪쳤다.  결국 황대헌은 실격 판정을 받았고, 2위로 달리다가 황대헌과 충돌해 뒤로 쳐진 뒤부아는 구제를 받아 결승에 올랐다. 뒤에 머물던 중국의 우다징은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에게 추월을 당해 3위로 내려앉아 결승에서 밀려 순위결정전을 치뤘다.

하지만 왕멍은 “황대헌이 캐나다 선수에게 반칙을 하면서 우다징의 얼굴을 향해 스케이트 날을 들었다”고 전했다. “황대헌이 스케이트 날을 드는 행동이 아주 뚜렷했고, 하마터면 우다징이 얼굴을 다칠 뻔 했다”면서 “이 때문에 우다징의 위치가 빗나갔고,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중국 언론에서 보도한 황대헌 선수의 스케이트 날, 하지만 해당 사진은 측면에서 찍어 날이 우다징을 향한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황대헌의 위치는 우다징과 떨어진 상태다]  
[사진=위에서 바라본 두 선수의 위치, 우다징은 스케이트 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면서 황대헌의 반칙 행위는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 1000m 준결승에서도 반칙으로 실격 당했다고 덧붙였다. 왕멍은 중국팀은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황대헌이 스케이트 날을 세우는 동작을 했고, 한국 선수의 이 같은 행동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왕멍의 이 같은 발언으로 황대헌을 비롯한 한국팀에 향한 중국 누리꾼의 분노가 터졌다. 특히 왕멍의 해설을 전하는 중국 현지 언론의 기사에는 중국 누리꾼의 거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올린 황대헌 같은 선수는 쇼트트랙의 수치로 영원히 출전 금지시켜야 한다는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 선수들은 실력은 좋지만, 반칙을 안하면 스케이트를 못타는 건지, 정말 화가 난다! 황대헌 선수는 퇴출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중에는 일부 이성적인 댓글을 올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꾸은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황대헌이 스케이트 날을 드는 동작이 캐나다 선수와 충돌로 균형을 잃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나온 것을 알거다. 이는 더러운 행위라고 할 수 없다. 황대헌은 4위에서 2위 자리를 노려 속도를 높였고, 캐나다 선수는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하다가 서로 부딪친 것이며, 둘다 스포츠정신에 부합하며, 쇼트트랙은 원래 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용감한 자가 승리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우다징 선수가 이번 시합에서 실력이 뛰어나진 못했다”, “진 건 진거다라는 등의 댓글로 우다징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하지만 이들의 댓글은 "왕멍의 해설을 믿는다"는 등의 또 다른 비난 댓글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기사가 한글로 번역되어 한국의 메인 뉴스 사이트에 올랐다. 제목은 막말 '반칙왕' 왕멍 "황대헌 때문에 우다징 떨어져", “왕멍의 막무가내 비난, "황대헌 날에 우다징 결승 진출 좌절" 등으로 왕멍의 해설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 전했다.


이번에는 한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추월당해 떨어져 놓고, 황대헌을 핑계 삼는다”, “ 왕멍은 현역 시절 한국 선수들에게 밀려서 악감정이 있는 것 같다면서 비난했고, 일부는 올림픽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까지 올렸다.

 

최고 박진감 넘치는 겨울 스포츠로 손꼽히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쇼트트랙이 양국 감정 싸움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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