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목걸이∙긴 머리 안돼!” 여성 운전자에 대한 ‘성차별’ 논란

[2022-03-09, 16:55:30]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중국에서는 ‘3.8 부녀자의 날’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이날 일반적으로 경제,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여성의 공헌과 성과 등을 격려하고 축하한다. 그런데 산동성 칭다오 교통경찰 측에서 3.8일을 기념해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칭다오 교통경찰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여성 운전자들의 위험한 운전 습관 조사’라는 제목의 내용이 올라왔다. 여성의 날을 기념해 최근 들어 늘어난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취지였다.


칭다오 교통 경찰이 꼽은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된 습관은 ▷ 후방 거울 보지 않기 ▷핸들과 앞좌석 간격 좁게 하기 ▷ 긴 머리 풀고 운전하기 ▷ 앞∙뒷좌석 유리 앞에 인형 꾸미기 ▷ 목걸이 착용 등을 꼽았다.


칭다오 경찰 측은 위의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더욱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여성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긴 머리로 운전하기, 목걸이 착용 등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은 “여성의 날이면 여성들을 축복한다는 얘기만 해도 될텐데 굳이 여성 운전자를 언급했다”라며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위의 내용은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은 내용인데 ‘여성’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교통사고 유발자 대부분이 남성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칭다오 경찰 측은 해당 게시물을 바로 삭제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물의 원래 의도는 여성 운전자들의 안 좋은 교통 습관을 고치고 도로 교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자는 것”이었다며 해명했다. 하필 게시물의 게재 시기가 여성의 날과 맞물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는 말”,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졌네. 운전할 때 하이힐 신지 않기!”, “나 여자인데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라며 일부 누리꾼들이 확대해석 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2. 아이폰16서 '위챗' 안 열린다? 애..
  3.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4. 화웨이, 상반기 매출 4년 만에 ‘최..
  5. 순간 온도 ‘15℃’ 상하이 ‘무더위..
  6. 중국 무비자정책 확대 효과 UP
  7. [공고] 상하이저널 30기 고등부 학..
  8.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9.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10. 中 올여름 박물관 ‘열풍’ 예약량 코..

경제

  1. 아이폰16서 '위챗' 안 열린다? 애..
  2. 화웨이, 상반기 매출 4년 만에 ‘최..
  3. 中 올여름 박물관 ‘열풍’ 예약량 코..
  4. 농부산천, 상반기 순이익 8%↑… 생..
  5. 中 네티즌 규모 11억 명…인터넷 보..
  6.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7.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8. 中 올여름 극장가 ‘참담’ 관객 수..
  9. 上海 7~8월 '슈윈(暑运)’ 기간..
  10.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사회

  1.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2.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3.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4.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5. 中 '스몸비족' 사고 심각, 휴대전화..
  6. 상하이 빙설세계, 개장 전부터 연이은..
  7.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8.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9.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2.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3.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5.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6.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7.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