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홍(张文宏) 상하이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의 감염과 주임은 20일 방송에서 4차 백신접종 문제와 관련해 “후속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고 콰이커지(快科技)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전했다.
4차 백신 접종을 해야하는 지 여부에 관해 그는 “최근 싱가포르,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선례를 통해 홍콩 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4차 접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장 주임은 기존에도 수차례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최근 6개월간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은 2266명의 환자 중 대다수는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94%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면서 “이들 2266명 중 중증 환자는 0.1%에 불과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바이러스가 비교적 약화된 상태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반드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나,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의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였다”고 지적했다.
장 주임은 최근 홍콩의 상황을 예로 들면서 사망자 중 89.4%는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았거나, 혹은 1차 접종만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80세 이상의 사망자 중에는 91.5%가 백신 1회 접종 혹은 미접종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사망률 분석을 토대로 백신 접종 1회 혹은 미접종자의 전체 사망률은 2.03%인 반면 2회 백신 접종자의 사망률은 0.09%로 격차가 23배나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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