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허난성, 산동성은 상주인구 1억 명을 돌파하는 큰 성으로 성장했고 출생 인구수가 줄곧 상위 3위다.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 개발과 환경연구센터 니우펑루이(牛凤瑞) 연구원은 “광동성의 인구 출생률이 높은 것은 광동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유입되는 연령대가 젊은 것도 출생 인구 상승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지난해 광동성이 중국에서 유일하게 출생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선 지역이 되었다. 2위는 허난성으로 79만 3000명, 산동성 75만 40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3위에 오르긴 했지만 3대 경제 대성인 산동성에서 출생 인구 변화가 가장 컸다. 2016년 산동성의 출생 인구는 177만 600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전국 출생 인구 중 10%를 차지했었다. 당시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부터 출생 인구가 크게 증가한 케이스로 당시 “전국에서 두 자녀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되었다. 이후 정부의 두 자녀 정책 효과가 미비해지면서 산동성의 출생 인구가 급감했고 5년만에 출생 인구가 57.6% 감소했다.
상주인구의 출생률에서는 6개 성만이 전국 평균치 7.52‰를 웃돌았다. 칭하이, 간수, 광동, 장시, 푸젠과 허난 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구 출생률이 높은 지역은 주로 서부지역, 화남과 중부지역인 허난과 장시에 집중되었다.즉 도시화율이 낮은 지역인 셈이다. 다만 광동과 푸젠성처럼 경제대성은 예외적으로 전통적인 종족문화가 강해 출산율이 높았다.
한편 저출산과 함께 자연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지역도 많아졌다. 16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인구 자연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다. 허베이, 후베이, 충칭, 네이멍구, 장쑤, 상하이와 헤이롱장성으로 헤이롱장성의 경우 2021년 인구가 5.11%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장쑤, 후베이, 네이멍구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자연 인구가 감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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