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의 코로나19 감염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서는 코로나 종식 조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국무원연방연공기제(国务院联防联控机制)가 코로나19 방역 최신 상황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국가위건위 레이정롱(雷正龙)부국장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8개 성에 걸쳐 4만 1000명의 본토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린성의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심각한 상태로 3월 1일부터 2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2만 2000명, 3월 14일 이후 8일 연속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린시와 장춘시에서 집중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이유
국가위건위 측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원인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 중인 만큼 해외에서 바이러스 유입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중증률과 사망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강한 것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유지할 만한 조건과 능력을 갖고 있다 등을 꼽았다. 2020년 4월 이후 본토 집단 감염은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에서 시작되었다. 즉,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유지한 덕분에 ‘비교적’ 안전하고 깨끗한 만큼 제로 코로나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개 성(省)별로 야전병원 2~3개 설립
현재 중국에 건설한 야전병원은 33개로 전국 12개 성 19개 도시에 분포되어 있다. 이미 완공된 야전병원은 20곳, 건설 중인 병원은 13개로 총 3만 5000장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야전병원은 주로 지린, 산동, 윈난, 허베이, 푸젠, 랴오닝성 등지에 집중되어 있다. 앞으로는 1개 성마다 2~3개의 야전병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직 건설되지 않았더라도 응급시 2~3일 안에 병원을 건설해 사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위건위의 입장이다.
코로나 종식의 4가지 조건
전 세계인들이 3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국가위건위 바이러스 대응 작업 소조 전문가팀 량완넨(梁万年)팀장은 다음 4가지를 코로나 종식의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량 팀장이 꼽은 코로나 종식 4가지 조건은 ▲바이러스 전파력 약화 ▲감염 초기 처방 가능한 치료약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정도가 아닌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을 정도의 백신 효과 ▲해외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어 바이러스 해외 유입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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