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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스포츠 강국, 중국 대학생들의 열정! 열정! 열정! 학교생활

[2022-05-09, 15:36:34] 상하이저널

중국 대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장대학교(浙江大学)는 중국에서 명문 대학으로 손꼽히는 대학이다. 저장대학교는 총 4개의 큰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다. 시시 캠퍼스(西溪校区), 즈진강 캠퍼스(紫金港校区), 위취엔 캠퍼스(玉泉校区), 그리고 즈장 캠퍼스(之江校区)로 이루어져 있다. 각 캠퍼스에는 다양한 공용 스포츠 시설이 즐비해 있다. 즈진강 캠퍼스의 경우, 체육관, 수영장, 실내 테니스장, 실외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서운동장, 동운동장, 농구장, 배구장 등등 12개의 공용 스포츠 시설이 있다. 학생기자는 즈진강 캠퍼스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대부분의 후기는 즈진강 캠퍼스의 공용 스포츠 시설에 관한 이야기임을 참고 바란다. 

배드민턴장 
 

 

저장대학교 즈진강 캠퍼스 교내 배드민턴장

교내 배드민턴장의 경우, 시설 이용비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교내 배드민턴장을 이용하려면 우선 학교 공용스포츠 시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한다. 예약 방법은 우선 쩌따티이(浙大体艺) 라는 학교 체육시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내려받은 후, 학교 통행증을 통해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시설 서비스(场馆服务)를 클릭하면 시설 예약하는 팝업이 뜬다. 시설 예약을 클릭하면 원하는 스포츠 공용시설을 선택할 수 있다. 날짜, 캠퍼스, 시설, 그리고 날짜와 시간까지 설정하면 예약할 수 있다. 배드민턴의 경우,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므로 예약 전에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예약은 현지 시각 오전 8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배드민턴장은 다른 공용 스포츠 시설에 비해 인기가 많은 편이라서 학생기자의 경우에는 매번 오전 7시 50분부터 앱에 접속하여 아이돌 콘서트 매표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배드민턴장의 예약을 하곤 했다. 소위 말해 ‘광탈’의 수준으로 예약이 빠르게 끝나는 날도 많다. 예약 가능 시간이 5분도 채 안 된 오전 8시 5분경에는 이미 3일 치 예약이 끝난 경우도 일이 허다했다. 예약 가능일은 당일부터 3일 후까지의 날짜만 예약할 수 있으므로 배드민턴을 치고 싶다면 최소 3일 전 오전에 일어나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3일 전에 배드민턴 예약에 성공하면 예약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드민턴장에 방문한다. 보통 음료수나 밥 내기를 하면서 배드민턴을 친다. 배드민턴을 치다 보면 옆 트랙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권유로 같이 경기하는 때도 종종 있다. 배드민턴장의 절반은 탁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배드민턴공이 잘못 날아가 탁구 플레이어들의 진로를 방해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헬스장 

 

 

  저장대학교 즈진강 캠퍼스 헬스장

저장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있다. 학교 헬스장은 즈진강 캠퍼스 동 1문 쪽에 있다. 교내 헬스장을 이용하려면 일정의 이용비를 내야 한다. 1회 이용료가 중국 위안화로 5위안 (한화 약 900원)이며 한 달 이용권의 경우 70위안 (한화 약 13,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교외 헬스장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 개장하는 시간을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교내 헬스장을 방문하면, 일자로 배열되어있는 러닝머신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각종 근력 운동 기구와 아령도 구비되어 있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한 세트가 끝나면 서로 양보하면서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문화가 자연스레 베어 있다. 학생기자는 보통 러닝머신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여름이 되면 원활하지 않은 통풍이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는 점 주의 바란다.

수영장
 

 

저장대학교 즈진강 캠퍼스 수영장

교내 수영장은 2021년 여름 처음 개장되었다. 학생기자가 이용한 교내 즈진강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10위안(한화 1,9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한다. 배드민턴장을 예약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학교 공용스포츠 시설 앱을 통해 당일권 구매가 가능하다. 1회당 10위안으로 저렴한 가격에 학교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교내 수영장은 즈진강 캠퍼스 헬스장 뒤편에 있다. 교내 수영장의 경우, 여름 방학 기간에만 교내, 외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개방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수영해보길 권한다. 

수영장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시작하는 오전 타임과 오후 타임으로 나뉘어 있는데, 교외 사람들에게도 개방하는 곳이기 때문에 오후의 경우, 물 반 사람 반의 경우가 많아 오전에 수영하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이른 오전 시간에는 오후 시간에 비해 한산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영장 샤워실에 온수가 제공되지 않아, 수영을 끝낸 뒤, 찬물 샤워를 피할 수 없다. 무더운 여름의 무료한 하루를 친구들과 함께 수영하면서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

교내 체육관 및 운동장 
  

 

저장대학교 즈진강 캠퍼스 운동장

 

저장대학교 즈진강 캠퍼스 체육관

교내 체육관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한다. 대부분 예체능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 연고 없이 체육관에 방문할 경우, 입장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학생기자의 경우에는 교내 검도 동아리에서 활동할 당시 학교 체육관에 모여 활동하곤 했다. 대체로 유도, 검도 등등 매트가 필요한 예체능 동아리는 체육관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 교내 체육관은 코로나 백신 접종 및 핵산 검사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체육관 내에서 이루어졌던 동아리 활동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공용 스포츠 시설과는 다르게 운동장의 경우, 학생 카드만 있다면 언제든지 출입이 가능하다. 1학년 때 친구들과 식후 운동장을 걸으며 자주 걷기 운동을 하곤 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많은 학생이 운동장에서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중국은 스포츠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교내에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다. 중국의저장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에 있는 다른 대학 내에도 위와 같은 스포츠 시설의 이용률이 높다. 학교 주변 놀거리가 적어 학생들이 교내에 있는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여 건강한 여가를 즐기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유학 생활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다양한 스포츠들로 한층 재미있고 건강하게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재중 유학생들이 중국의 스포츠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고, 즐기는 다채로운 유학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공라영 학생기자(저장대 영문학과)
(사진 출처: 만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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