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메이디사와 합자법인 계약체결
청호나이스는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2위 가전회사인 광둥메이디사와 정수기 및 필터를 생산하는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정수기 제조 회사와 필터 제조 회사를 광둥지역에 각각 설립해 내년 3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청호나이스와 광둥메이디의 합자법인 지분율은 정수기 회사의 경우 4 대 6, 필터 회사는 6 대 4. 청호나이스는 법인 설립에 약 40억원을 투자하고 본사 연구원들을 합자법인에 파견, `역삼투압 멤브레인' 등 핵심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에 나선다. 합자법인이 생산하는 제품은 광둥메이디사의 중국 내 대리점 유통망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조희길 청호나이스 이사는 "가정 방문에 거부감이 강한 중국 소비자의 특성상 렌털이나 방문판매보다는 시중 판매 위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 정수기 시장을 노린 국내 정수기 회사들은 방판 영업, 냉온수기 등 한국식을 고집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청호나이스의 중국 진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