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여성 발 냄새는 남성의 5배” 황당 광고 낸 P&G, 벌금 70만元

[2022-06-27, 16:35:47]
여성을 비하하는 광고를 낸 P&G 중국이 법원으로부터 70만 위안(한화 1억34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 앱에 따르면, 광저우 P&G 유한공사는 여성을 모욕한 불법 광고로 광저우시 황푸구(黄埔区)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벌금 70만 위안을 선고 받았다고 중국망(中国网)은 27일 전했다. 

행정처분 결정서에 따르면, 광저우P&G는 지난 3월 13일~24일 상품 판매를 위해 “여성의 발 냄새는 남성의 5배? 못 믿겠으면 당장 맡아보라”는 광고를 올렸다. 조사 결과, 해당 광고는 인용처를 밝히지 않았고, 원문 내용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자료, 통계 자료 등이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남녀의 체취 대비를 이용한 광고 행위는 ‘사회 공공질서 저해 및 사회 풍토 위반’이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광저우P&G가 지난 3월 13일 공식계정 'P&G 멤버십센터'에 해당 광고의 자극적 제목의 트윗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문장 중 “여성의 발 냄새는 남성의 5배”, “여성도 체취가 있고, 가슴 부분이 가장 냄새가 난다”, “아무리 깨끗한 여성이라도 남성보다 팬티가 더럽다”, “여성의 두피는 남성보다 두 배 더럽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무리 문장에는 P&G ‘전신 향기 5종 세트’ 관련 제품을 넣었다.

해당 글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강렬한 불만을 제기했고, 관련 이슈가 웨이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이에 P&G중국 측은 3월 24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본사는 평등, 포용, 존중의 가치관을 강조해왔고, 현재 해당 문장은 삭제하고 계정 운영을 엄격히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P&G는 깊이 반성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P&G는 지난 1837년 창립한 글로벌 일용 소비재 회사의 선두주자다. 1988년 광저우에 중국의 첫 합자기업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리조이스(飘柔), 헤드앤숄더(海飞丝), 세이프가드(舒肤佳) 등 브랜드가 있으며 제품 군은 폭넓은 층을 확보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육해상 물류 큰 폭 회복... 우정택배 90.. hot 2022.06.27
    상하이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물류가 지난 두 달간 큰 회복세를 보였고, 우정택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90%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신반(국무원..
  • [6.27]마윈, 스페인 호화 생활… 2500억원 개인 요트 즐겨 hot 2022.06.27
    중국은 지금… 2022년 6월 27일(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중국 1인당 주거면적 평균 12평… 한국은 9평 중국인의 1인당 평균...
  • 상하이시, 29일부터 매장 내 식사 가능 hot 2022.06.27
    이달 29일부터 관할구역 내 중도위험 지역이 없고, 최근 1주일간 사회면 전염병 발생 사례가 없는 지역(街镇)은 매장 내 식사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상하..
  • 중국 QQ 사용자 대규모 계정 도난 사고 hot 2022.06.27
    26일 저녁 중국의 대표 SNS인 QQ계정을 도난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메시지가 일파만파 퍼졌다. 아이티즈자(IT之家)는 27일 수많은 누리꾼들이 “26일 저녁..
  • 中 본토 감염자 5+18, 상하이 2+2 hot 2022.06.27
    26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이 중 본토 발생은 5명, 해외 유입은 34명이라고 국가위생건강위는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 5명은 각각 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4.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5.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6.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7.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8. 맛있다고 소문난 상하이 요거트 브랜드..
  9.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10.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경제

  1.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2.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3.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4.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5.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6.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7.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8.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9. 中 1~8월 저장 배터리·시스템 투자..
  10.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사회

  1.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2.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3.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4.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5.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6.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7.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8.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9.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10.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8.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9.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3.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