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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살인적 폭염으로 9억명 ‘고통’…개미도 3초 만에 말라죽었다

[2022-07-14, 15:39:13]
中 전국 평균 기온, 평균 고온 일수 모두 ‘사상 최고’

지난 13일 낮, 상하이, 안후이, 장쑤, 후베이, 후난, 장시, 저장, 푸젠 쓰촨, 충칭, 구이저우 등 지역의 최고 기온이 37~39℃까지 치솟으면서 기상청 고온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다. 장쑤성 남부, 저장성 남부, 쓰촨 동남부, 윈난 동북부, 충칭 대부분의 지역은 한때 최고 기온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 쉬후이구는 최고 기온 40.9℃를 찍으면서 1873년 기상대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14일 제로만보(齐鲁晚报)는 중국 중앙기상청 수석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6월 13일 이후 고온 현상은 약 한 달째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9억 명의 인구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화북 남부, 황화이(黄淮, 허난성 중부, 안후이성 중‧북부) 지역은 폭염으로 인해 가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 76개 관측소가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별로 보면 허베이에 23곳, 쓰촨에 25곳이 역대 최고 기록을 돌파했고 이중 42℃를 넘어선 관측소는 20곳에 달했다.

중앙기상청은 올해 전국 평균 기온과 평균 고온 일수 모두 사상 최고, 최장 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기압 발달과 관련이 있으며 최근 무더위가 더욱 견디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남쪽의 공기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체감 더위가 더욱 높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라니냐 현상은 지난달 이후 남방 고온 현상 발달이 중요한 기후적 배경을 제공했다”며 “특히 7월 중위도 난방 고기압의 발달이 강화되면서 광범위한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서태평양 아열대고기압이 서쪽으로 뻗어 북상하면서 중국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미쳐 남방 지역 고온 날씨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장쑤 다수 지역에 40℃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자 단양(丹阳)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이 올린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해당 누리꾼은 손에 있던 개미를 고온으로 가열된 바닥에 내려놓은 뒤 숫자를 3까지 세었고 개미는 뜨거운 바닥에서 비틀대다 3초 만에 그대로 말라 죽었다. 당시 지면 온도는 무려 65℃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생물조차 살 수 없는 살인 더위”,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도 납득이 되지 않는 무더위”, “해가 갈수록 더 더워지는 것 같다”, “이런 살인 더위에 자꾸 핵산검사를 하라니”, “이제 아프리카로 피서가야 하나”라며 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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