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 알에 2만원? 너무 비싼 ‘양귀비 과일’ 리즈

[2022-07-15, 15:56:02]

중국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자 절세미인으로 불렸던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전설의 과일 리즈(荔枝)의 높은 ‘몸값’이 화제다.


15일 중신재경(中新财经)에 따르면 베이징의 SKP마트에 초고가 리즈가 나타났다. 흔히 리즈 품종 중 최고로 치는 과뤼(挂绿) 리즈로 판매가는 1근당 1049위안에 달한다. 해당 마트에서 판매된 사진을 보면 고급스러운 박스에 한 알 한 알 소중하게 포장되어 있는 리즈, 한 박스에 리즈는 고작 6알이 전부다. 해당 리즈는 붉은색과 옅은 초록빛을 띄는 과뤼 리즈종으로 은은한 단 맛과 풍부한 과즙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상에서도 리즈는 유독 비싸기로 유명한 과일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즈 가격은 1근당 평균 200~300위안 가격대다. 가장 비싼 리즈의 경우 한 알에 98.8위안, 우리 돈으로 약 2만원에 달한다.


냉동 과일로도 먹는 리즈가 이렇게나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전문가들은 “마케팅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즈 자체로도 매우 희귀한 품종인데 정청(增城)의 과뤼 리즈는 청나라 시절 황제 진상품으로 당시에도 최고급 과일로 꼽혔다. 명나라 가경(嘉庆) 시절 백성들이 관료들의 횡포에 견디다 못해 이 리즈 나무를 모두 베어버렸고 현재 광저우시 정청구 과뤼루의 과뤼 광장에 딱 한 그루가 남게 되었다. 그 나무 한 그루가 지금의 정청구에 4000여 그루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당시 마지막으로 남겨진 모수(母树)의 과실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원래 이 모수에서 자란 리즈는 지난 2001년~2002년동안 자선 경매가 이뤄졌었다. 매년 20알의 모수 리즈를 경매하였는데 2002년 10알의 리즈가 131만 5000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2억 5740만 원에 낙찰되었다. 심지어 한 알에 55만 5000위안, 1억 863만 원에 낙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과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기도 했다.


이처럼 비싼 리즈였지만 베이징에서 판매한 고가 리즈가 이틀 만에 전량 소진된 것으로 알려지자 “길거리에서 파는 리즈는 1근에 3위안이다”, “비싼거나 싼거나 결국 리즈다”, “생각지도 못한 가격이지만 사지도 못할 가격”이라며 씁쓸해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샤오미 회장, 연봉 20억원 제시한..
  4.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5. 中 언론,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6.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8. 너무 비쌌나? 화웨이 갑자기 가격 대..
  9. 트럼프, 美 대법원에 틱톡 금지 명령..
  10. CATL, 홍콩 증시 상장 예정

경제

  1. 샤오미 회장, 연봉 20억원 제시한..
  2. 너무 비쌌나? 화웨이 갑자기 가격 대..
  3. 트럼프, 美 대법원에 틱톡 금지 명령..
  4. CATL, 홍콩 증시 상장 예정
  5. 中 새해맞이 호텔 예약량 2배 급증…..
  6. 中 탄력적 정년제 시행… 최대 3년..
  7.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8.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9.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10.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사회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中 언론,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4.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5.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6.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7.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8.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9.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3.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6.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7. [무역협회] 글로벌 반도체 산업 회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