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일본 하뉴 유즈루 은퇴 소식에 中이 ‘들썩’

[2022-07-20, 12:40:15]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슈퍼스타인 하뉴 유즈루(28)의 은퇴 소식에 중국 대륙이 들썩였다. 

 

하뉴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오후 5시(일본 현지시각),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인기 검색어 1위에 ‘하뉴 은퇴’ 소식이 올랐다. 이외 하뉴 관련 소식들은 바이두, 웨이보, 위챗 등 중국의 주요 검색엔진과 SNS를 도배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하뉴의 공식 은퇴 선언을 앞두고 웨이보에는 '하뉴 은퇴'와 '하뉴는 은퇴 안 할 거야'라는 두 개의 검색어가 동시에 오르기까지 했다. 

 

다수의 중국 언론도 하뉴 선수가 “앞으로 프로 선수로 전향하며, 더 이상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뉴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내 마음은 경기장에서 멀어진 적막감이 아니라 희망으로 가득 찼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하뉴의 프로 전향 소식에 충격을 받은 일부 중국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하뉴는 "4A(공중 4회전반)를 추구하면서 베이징 올림픽까지 왔다. 지금은 '이상적인 피겨'가 어떤 형태 여야 할지를 생각한다. 이것을 반드시 경기장에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이스쇼 등 다른 형태로 피겨 스케이팅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중국 팬들도 “앞으로도 응원한다”, “새로운 인생의 장, 당신과 함께 한다”는 등의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하뉴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하뉴 관련 상품의 가격이 폭등했다고 시대재경(时代财经)은 전했다. 원가 100위안(약 1만9000원)의 T셔츠가 이베이(eBay)에서 700위안(약 14만원)까지 치솟았다.  

 

앙스망은 “일본 피겨의 대명사로 불리는 하뉴 유즈루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상품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하뉴 사진이 들어간 우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폭주해 온라인 쇼핑몰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심지어 하뉴의 사진이 들어간 신문은 원가의 70배가 넘게 가격이 폭등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언론은 향후 하뉴의 아이스쇼에 대한 상업적 가치도 뜨겁게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하뉴가 참가하면 티켓 판매는 걱정 없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일본 빙상연맹은 하뉴의 합류로 3개월 동안 총 100억 엔(약 948억원)의 공연 수입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피겨 선수로서 상업성은 하뉴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라고 시대재경은 전했다. 과거인터뷰에서 하뉴는 "지위, 명예, 돈은 내 자신이 아니며, 나에게는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하뉴는 뛰어난 기술과 연기력으로 전 세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최고의 피겨 선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연속 금메달을 땄고,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ISU 그랑프리파이널 4회,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회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 남성 싱글 피겨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세계 최초 쿼드러플 악셀(4A) 점프에 도전해 전 세계 찬사를 받았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8.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9.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10.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3.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