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 한미동맹 우호협회, 美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 이름 선물
한국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식 이름을 선물했다. 중국 언론들은 발빠르게 이 소식을 전달하며 한국식 이름이 적힌 액자 선물 사진을 공개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식 이름과 함께 적힌 한자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26일 관찰자망(观察者网)에 따르면 한미동맹 우호협회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배지성’이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본적’은 주한미군이 주둔해 있는 ‘평택’으로 하고 지성이라는 두 글자의 뜻은 “지구의 별”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미국 백악관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이름이 적힌 액자를 전달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전 추모의 벽 준공식에 맞춰 한미동맹협회가 한글 이름을 선물한 것이다. 중국 언론에서는 해당 액자에는 ‘배지성 대통령’이라는 글자가 한자로 써 있고 그 옆에 작게 한글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물론 한국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제35대 주한 미해군 사령관 브래드 쿠퍼에 ‘구태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한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대일 등의 이름을 지어줬다. 한미동맹우호협회는 2003년에 설립된 민간 단체로 한미간의 상호교류 증진을 통해 양국의 이해와 우호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즉각 반응했다. 한글과 함께 적힌 한자 때문이다. “한국도 글자가 있는데 왜 한자를 쓰는 거지?”, “한국인은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왜 한글을 안 썼냐?”, “한자로 쓴 이름은 한자가 아닌건가?”, “아들이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다니!!”, “한글 이름을 지어줄 때 한자로 지어주는 구나”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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