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무인 택배함 배송이 일상이 되었다. 안전과 많은 배송 물량을 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대표 택배 업체인 순펑(顺丰)은 가장 먼저 의무 ‘방문’ 배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7일 환구Tech(环球Tech)에 따르면 지난 5일 순펑은 전국 50개 주요 도시에서 의무 방문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0개 도시에서 정착되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순펑 측은 “만약 50개 도시에서 순펑 택배 기사가 수취인의 동의 없이 방문 배송하지 않은 경우 고객센터에 이를 항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센터에서 상황을 조사한 뒤 소비자의 의견에 이의가 없을 경우 5위안을 환불해 준다.
다만 순펑은 고객이 방문 배송을 거부한다고 특별 요청한 경우,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특별 방역 관리 등의 이유로 방문 배송이 불가능 한 경우는 배상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정확히 반으로 갈렸다. “너무 좋다, 앞으로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지겠다”와 “난 어차피 회사원이라서 굳이 방문 배송이 필요없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게다가 일부 누리꾼들의 경우 “택배기사들의 업무량이 더 늘었다”라며 굳이 방문 배송이 필요한가에 대해 의문을 남겼고 “전국 600개 도시 중 50개 도시라면 나는 해당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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