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2년 9월 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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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하제일’ 부촌 ‘화시촌’, 7조 부채에 파산 위기
중국의 사회주의 계획 경제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화시촌이 ‘천하제일촌’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거액의 부채에 파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7일 허쉰망은 부채 400억 위안의 위기에 놓인 화시촌의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화시촌은 장쑤성 우시 장인시 화스전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으로 각광받으며 급속 성장했습니다. 90년대 화시촌의 1인당 평균 수입은 10만 위안을 넘어섰고 당시 “은행 잔고가 10만 위안도 없으면 화시촌 산다고 말하기 창피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유함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철근 가격이 지난 2018년 톤당 5400위안에서 2019년 3900위안까지 떨어지면서 주 수입원이었던 철강 사업이 흔들렸고 이후 인건비 상승으로 주요 생산지가 동남아로 옮겨가면서 방직업에 직격탄을 맞았으며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 수입원이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채만 369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 순펑, ‘방문’ 배송 의무화 시작
최근 중국에서 무인 택배함 배송이 일상이 되었지만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대표 택배 업체인 순펑이 가장 먼저 의무 ‘방문’ 배송을 시작한다고 나섰습니다. 7일 환구Tech에 따르면 지난 5일 순펑은 전국 50개 주요 도시에서 의무 방문 배송을 시작, 50개 도시 정착 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순펑은 “만약 50개 도시에서 순펑 택배 기사가 수취인의 동의 없이 방문 배송하지 않은 경우 고객센터에 이를 항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상황을 조사한 뒤 소비자의 의견에 이의가 없는 경우 5위안을 환불해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고객이 방문 배송을 거부하는 경우, 계속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특별 방역 관리 등은 방문 배송 범위에서 제외됩니다.
3. 2022 중국 민영기업 500강…1위 ‘징동’
2022년도 중국 민영기업 500강 순위에서 징동그룹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7일 재신망은 최근 발표된 ‘2022 중국 민영기업 500강 조사연구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징동그룹이 지난해 매출 9515억 9200위안(188조 7000억원)으로 첫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진입 문턱은 263억 6700만 위안(5조 22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억 66만 위안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수익성으로 보면, 지난해 500대 민영기업의 매출순이익률, 자산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은 전년도보다 뚜렷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권에 오른 중국 5대 민영기업은 1위부터 순서대로 징동그룹, 알리바바, 헝리그룹, 정웨이국제그룹, 화웨이가 랭크됐습니다. 한편, 순위권 내 적자기업은 전년도보다 11곳 늘어난 22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총 규모는 전년도보다 1043억 2900만 위안 늘어난 1344억 700만 위안으로 유통업,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업, 축산업, 부동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홍콩서 첫 ‘원숭이 두창’ 환자 발생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홍콩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7일 펑파이신문은 지난 6일 홍콩에서 첫 원숭이 두창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5일 캐나다, 미국, 필리핀을 경유해 홍콩 국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귀국 후 격리 호텔에 머물다가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원숭이 두창으로 확진되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아직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전파되지 않고 해외에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선전과 이어진 홍콩 내 원숭이 두창 환자 발생에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5. 中 방 하나에 학생 80명? ‘창고형’ 기숙사 논란
중국에서 ‘실험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허난성 푸양시의 한 중학교에서 기숙사 방 하나에 80명의 학생을 배정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일 지무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푸양시 경제 개발구 푸상 실험학교 개학 첫 날인 5일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준 부모는 생각지도 못한 기숙사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기숙사 방 하나에 빽빽하게 이층 목조 침대가 40개가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학부모는 기숙사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고 곧바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창고’처럼 생긴 이 기숙사는 건물 내부에서는 아직도 페인트 냄새가 가득하고 매우 습했습니다. 침대 프레임은 제대로 마르지 않은 도료가 손에 묻어날 정도였습니다. 기숙사방은 오직 신규 입학한 중3 학생들에게만 배정되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코로나 집단 감염이 한순간일 것”, “소방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듯”이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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