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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공유와 발표의 장, 2022학년도 제16회 인성제 행사마당 개최

[2022-11-18, 16:30:17]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교장 김장호)는 10월 31일(월)에 다채로운 학생 동아리 활동 공유의 장, 인성제 행사마당을 개최했다. 전년도까지는 2학기 말에 공연마당과 동시에 행사마당을 운영하였으나, 상해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활동하기 좋은 날 속에 학생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시켜 보다 학생 중심활동의 장의 조성하고자 분리하여 운영하였다.

학생회, 방송부, 학생 위원으로 구성된 인성제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9월부터 준비된 이번 행사는 실외 캐노피 텐트 부스와 실내 먹거리 장터 등의 다양하고 유의미한 활동으로부스를 운영하는 학생이나 참가하는 학생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운영위원회는 홍보부, 기획부, 운영부, 보도부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포스터 제작, 공연자 모집을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하였다. 특히 11학년 박주황 학생이 직접 제작한 온라인 부스 배치도는 인쇄물 없는 친환경 행사마당 운영에 일조하였다.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이 각 활동을 준비하는 동안, 참가 학생들은 음악당에 모여 안전교육을 받고 각 부스와 동아리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행사 참여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동아리 활동 사진

오전 10시 30분에는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둘러 앉아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행사의 시작을 함께 했다. 운영위원장 이시연(11학년) 학생이 인사말로 시작을 알렸으며, 교장 선생님의 격려 메시지에 이어 전날 발생한 한국의 1029참사에 대한 묵념을 통해 안타까운 일을 겪은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인성제 행사마당이 시작되었다.

행사마당은 오전활동, 점심시간, 오후활동, 정리 및 소감 활동으로 구성되어 운영되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준비한 21개의 학생 동아리 부스가 체험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각 동아리마다 그간의 동아리 활동의 결과물을 공유하였다.

심리학 동아리 심비(단장 김남현)는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판매하고, 심리 상담 및 타로 카드 상담을 진행하였고, 환경 동아리 뿌리와 새싹(단장 남우진)은 직접 만든 재활용 소재의 옷을 판매하고 환경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팥팩을 만드는 코너를 운영했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드라이 꽃 배달을 실시하여 평소 감사한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 동아리 화생방(단장 류승수)은 환경을 지키는 물 세포, 오호 만들기 체험을, 대한민국 청소년 외교단(단장 백초운)은 독도에 관한 내용 전시 및 퀴즈 코너를, 모의유엔 MUN(단장 조민정)은 세계 상식 퀴즈 코너를, 사물놀이 소리늘픔(단장 이수인)에서는 전통 놀이 코너를, 과학과 공예(단장 황지영)는 천연 비누 만들기를,

그밖에 다양한 동아리가 부스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세계시민 특별과정 학생들은 환경, 다양성, 인권을 주제로 체험 및 학습지 작성 코너를 마련하여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9학년 영어중급반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지문 내용을 직접 정리한 자료를 통해 영어 지문을 읽고 퀴즈를 푸는 코너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학교 정자에 마련된 작은 서재 인성각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기도 했다.

각 부스에서 활동을 통해 도장을 받은 친구들은 본부에서 소정의 상품과 교환하였다. 행사 전 한국의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학생 운영위원회는 준비한 다양한 핼러윈 코너를 취소하고 대신 참여를 높이는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많은 동아리에서 동아리 활동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먹거리를 준비하여 큰 인기를 끓었다.

점심시간 후 버스킹을 통해 2부의 시작을 알렸다. 2부에서도 부스 활동이 이어졌으며 초등학생들 또한 부스를 방문하여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갔다. 인성제 행사마당은 상해한국학교 공동체의 어울림장이 되어 교정에는 학생들의 활기로 에너지가 넘쳤다.

행사마당이 마무리되고, 부스 운영 학생들은 뒷정리를, 참가 학생들은 소감문 작성을 실시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소감 설문을 통해 “부스를 준비한 학생들이 준비 시간이 짧았을 텐데도 이렇게 알찬 체험을 준비해 준 것이 고맙고 대단하다.”, “1학기 원격수업으로 힘들었는데, 이런 좋은 시간으로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부스 운영 동아리 학생들 또한 “부스 운영이 쉽지 않았지만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우리의 것을 만드는 게 즐겁고 보람됐다.”. “활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친구들이 와서 즐거워하니 뿌듯했다.”,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신 지도 선생님께 감사하다.” 등의 소회를 밝혔다.

행사마당을 통해 학생들은 기존의 동아리 시간에 배우고 익힌 것을 실제로 적용하고 공유했고, 수행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심화 과제도 얻었다. 이어지는 동아리 시간을 통해 동아리별 심화활동이 이어질 것이며, 2학기 기말고사 후 인성제 공연마당과 전시마당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재능과 끼가 행사마당을 통해 발현되었으며 이어지는 전시마당과 공연마당에서도 활약을 펼칠 학생들을 기대해 본다.

(상해한국학교 100424 최경민, 정리 교사 이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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