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자동차 튜닝숍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슈퍼카들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날 새벽 상하이 자딩구(嘉定区)의 한 자동차 튜닝숍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가게 안에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3대, 롤스로이스 고스트 2대, 벤츠G63 2대, 맥라렌 720S 1대와 페라리 F12 1대가 있었다.
새벽 4시경부터 시작된 불길은 오전 7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잡혔다. 매장은 거의 전부 다 타버린 상태로 주변 상점들도 이번 화재로 인해 휴업 상태에 들어간 상태다.
화재 상황이 심각했고 현장에 있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고 뼈대만 남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소 9대의 슈퍼카가 모두 전소되었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최소 5000만 위안(약 93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피해 차주들은 현장에 있던 테슬라 모델 Y를 지목했다. 현장에서 전기차는 테슬라밖에 없었던 점과 테슬라가 있던 지점부터 불길이 시작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쑤저우 테슬라 도색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규모는 굉장히 컸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재로 현지 소방당국은 로봇까지 동원해 불길을 진압했다. 당시에도 현장에 있던 테슬라 차량 배터리가 자연 연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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