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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새국면 들어서나... 부총리 “오미크론 치명률 약화”

[2022-12-01, 15:53:06]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히면서 중국 방역 조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1일 간간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열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 순춘란 부총리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명률 약화, 백신 접종 보급, 방역 경험 누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은 새로운 형세, 새로운 임무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창자오루이(常昭瑞) 연구원도 29일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모니터링 데이터는 오미크론 변이 및 하위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기존 델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현저히 약해졌음을 검증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중증, 사망에 이를 확률은 앞서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순 부총리는 이날 “인민을 중심으로 전염병 예방통제 작업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여 작은 걸음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전 연령대의 백신 접종, 특히 노년층의 백신 접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광저우, 충칭, 스자좡, 정저우 등 대도시들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도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저우 방역당국은 30일 오후 텐허구, 판위구, 리완구 등 도심 9개 구의 임시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광저우 도심에 설치된 바리게이트는 대부분 철거됐고 차량 운행, 식당 내 식사, 등교 등도 차츰 정상화될 방침이다.

1일 광저우 톈허구 다수 쇼핑몰은 고객들 출입 시 장소코드(场所码), 건강코드(健康码)를 검사할 뿐 최근 48시간 내 진행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추가로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충칭시도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무원의 20조 방역 최적화 조치에 따라 시·공간이 겹치는 자를 밀접접촉자로 간주하지 않고 도심 지역 봉쇄를 세부 분류하여 단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베이성 스자좡도 1일 자정부터 6개 구(区)에 대해 순차적 일상 재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쇼핑몰, 슈퍼마켓, 호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비스 업계가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일주일 안에 식당 내 취식이 회복될 예정이다.

정저우도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고위험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유동성 관리를 해제하고 쇼핑몰, 마트, 시장, 이발소 등 생활 필수 장소 운영을 우선 재개한 뒤 식당 내 취식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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