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신화사(新华社)> |
중국 당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 곳곳에서 KN95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8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샤오싱(绍兴) 주지시(诸暨市) 시장 관리감독국이 마스크 가격을 인상한 업체들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KN95(비의료용) 마스크의 팩당 판매가격이 6일에는 18.68위안, 9일에는 48.90위안, 10일에는 89.90위안이더니 14일에는 139.90위안까지 치솟았다. 9일 만에 판매가 상승폭이 648.9%에 달한다. 해당 마스크는 총 7000여 팩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온라인 매장의 모든 상품이 진열대에서 제거되었으며 시장 감독국은 가격 인상 혐의로 행정 처벌을 내리고, 마스크를 압수해 품질 검사를 거쳐 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가격 폭등만이 아니다. 마스크 품절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지난 2020년 초로 돌아간 것 같다는 한탄이 나온다. 이에 따라 마스크 제조 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중국 법인 정보 검색 서비스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립된 사업체 중 ‘마스크’가 포함된 기업은 70만 개가 넘고, 이 중 3개월 이내에 설립된 기업은 10만 개에 육박한다.
중국 규제 당국은 방역 물자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 9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방역물자 가격 및 경쟁 질서에 관한 경고문'을 발표하며, 최근 각지에서 방역 물자 부족을 해결하고, 관련 물품의 가격 감독관리법 집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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