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신문신보(新闻晨报)> |
오늘 상하이 시민들의 핫이슈는 다름아닌 ‘12월 전기세’였다. 만약 아직까지 자신의 12월 전기세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상하이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의 모든 시민들이 온라인에서 전기세를 검색하고 나섰다.
6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상하이 전기료 인상’이라는 내용이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상하이 낮 전기 요율이 0.65위안에서 1.08위안으로 오른다는 것이다. 다른 1선 도시들의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조정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상하이시 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 요금 등 민생과 관련된 비용은 조정 전에 반드시 사전에 공지를 하게 되어있다. 게다가 상하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전기 요금을 인상한 적이 없다며 위의 내용은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다.
당황스러운 것은 정부의 가짜뉴스 해명에도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그럼 작년 12월 전기요금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온 것이냐?”라는 것이다.
상하이에서 홀로 거주하는 한 여성은 평소 전기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냉장고, 세탁기와 일부 소형 가전만 사용한다. 줄곧 그녀의 전기 요금은 4~50위안 정도였지만 12월에는 갑자기 99.6위안으로 거의 배 이상 많이 나왔다.다른 시민 역시 평소 200위안 대 나왔던 전기 요금이 12월에만 거의 600위안 가까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너도나도 자신의 전기 요금을 확인한 뒤 각종 단체 채팅방에서의 화두는 12월 전기요금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12월 전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국가전력망app에 접속해 확인한 탓에 한때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다.
정부의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지만 누리꾼들은 이번 전기세가 코로나와 관련있다고 보고있다. 2022년 12월 코로나와 관련해 자가 격리, 자택 근무자가 늘어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전기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독 추웠던 12월 상하이 겨울 날씨에 각종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 이로 인해 누진세가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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