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社)는 향후 3~4개월 내에 중국 현지에서의 합작 파트너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를 생산할 예정이다.
매일경제신문은(每日经济新闻)은 10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9일 "중국 시장에서 팍스로비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제약 관련 파트너와 협력해 중국 현지에서의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내 A주 원료약 분야 선도기업인 화하이제약(华海药业)이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내용은 화하이제약이 계약기간(5년) 동안 화이자사의 중국 본토 시장 내 판매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약 팍스로비드 관련 위탁 생산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환자의 약물 수요를 만족한다는 것이다.
“당시의 예측으로는 2023년 말이 되어서야 중국 본토에서의 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앞당겨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앨버트는 밝혔다.
화이자는 2022년 중국에 몇 천 개 치료과정에 해당하는 팍스로비드만 공급했으나 이 수요는 작년 12월부터 올 1월 첫 주 사이에 100만 여 건으로 급증했다. 팍스로비드는 중국 시장에서 허가받은 첫번째 수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 약제다.
8일 중국 국가의료보장국 담당자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중국 의료보험 적용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앨버트는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만약 협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화이자는 4월 1일 이후 중국 (의료보험 비적용) 개인 시장에서 팍스로비드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중국 측에서 화이자와 중국 제약업체에게 복제약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도록 허가해 줄 것에 대해 소통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가짜뉴스"라고 덧붙였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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