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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하오칸스핀(好看视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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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와 비보의 모기업인 '부부가오(步步高, BBK)'가 지난해 손실액이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한 19억 5000만 위안(약 3585억원)에 달했다.
'부부가오'가 15일 2022년도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쾌과기(快科技)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추정 손실액은 13억~19억 5000만 위안(약 2390억~3585억원)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 손실액은 1억84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는 약 6.1~9.6배 증가했다.
비경상 손익을 차감한 후의 순손실액은 12억~18억 위안으로 전년도 손실액의 4억4400만 위안에 비해 증가했다. 주당 손실액은 1.56~2.34위안으로 전년도 손실액의 0.22위안에 비해 증가했다.
부부가오 측은 보고 기간 내에 회사 전략에 중대한 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첫째,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제외하고 2022년 4분기부터 폐쇄 및 이전을 통해 쓰촨성 시장을 전면철수했고, 장시성 시장은 신위(新余), 핑샹(萍乡), 이춘(宜春, 후난 인근 도시) 세 곳으로 대폭 축소했다.
둘째, 후난성과 광시성 두 지역 역시 비효율적인 적자 매장을 폐쇄 및 이전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 전염병의 여파로 주민들의 소비 회복이 더디고, 채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회사 경영의 대내외 환경이 큰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부가오 그룹은 지난 1995년 3월 후난성 창사에서 창립했다. 현재 슈퍼마켓, 편의점, 쇼핑몰, 상업단지, 물류운송 등 다양한 비지니스를 갖춘 상업그룹으로 약 700개의 실물 매장이 후난, 장시, 광시, 쓰촨 등의 성시에 널리 퍼져 있으며, 직원은 7만여 명에 이른다. 중국 100대 체인점 중 14위로 중국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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