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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상하이 교민 사회, 어떤 일이 있었나?

[2006-12-19, 03:03:01] 상하이저널
각종 모임 다양화세분화 움직임, 봉사 행사 두드러져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 이제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초 세웠던 다짐과 계획을 제대로 실행했는지를 점검하고, 다가올 2007년을 좀 더 보람차게 꾸려나가야 할 시점이다.
해외에 나와 살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 가끔씩 접하게 되는 한국의 소식과 상하이 교민이웃의 소식에 울고 웃으며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 2006년 상하이 교민 사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올바르고 건전한 교민사회 정착을 위해 개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다.

자체적 모임 활성화, 세분화, 다양화 움직임

올해 교민 사회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동종 업종 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한 다양한 단체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IT, 패션, 부동산, 노무관리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상회(한국인회) 혹은 각 기업체가 주체가 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러한 단체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재상해 화동 IT 기업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활동을 해오며 지난 4월에는 법률, 세무, 투자금융 등의 중국 전문가를 위촉해 좀 더 밀착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T 협의회는 그간 총 11번의 세미나와 3차례의 IT 비즈니스 스쿨을 마련해 한국 IT 기업들의 중국 진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8월22일 발족한 상하이복장협회 한국위원회•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는 문화, 소비패턴 등의 어려움에 대해 한중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력 체제를 다졌으며, 중국 진출 패션 업체간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신규 중국 진출 업체 자문, 현지에서 발생하는 제반문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외공관과 기업이 손을 맞잡고 한국 기업 지원 사격을 나선 경우도 있다. 영사관, 코트라, 무역협회, 중진공, 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지난 6월14일 상해 화동지역 인사노무(HR) 연구회를 출범, 인사 노무 문제와 관련, 다각적 법률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의 권익보호를 돕고, 바람직한 인사노무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각 재외기관과 기업이 한데 뭉쳤다는 점이 상징적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그밖에 한국상회(한국인회) 분과로 자동차/부품분과 위원회, 건설/인테리어 위원회가 각각 7, 8월 발족식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단합, 화합된 교민 사회" 스포츠 등 각종 행사 풍성

2006년 한해는 동호회, 동문회 등의 자발적 모임의 확대와 함께 교민 사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많이 열렸다. 올 한해만도 한국상회가 주최하는 봄잔치 바자회와 제2회 한국인 큰잔치를 비롯해 한국상회, 대한체육회 골프협회, 상하이저널, 대한항공, 빅야드 등 각 단체에서 주최하는 골프대회 등 6만여 교민들이 한데 모여 즐기는 자리가 많았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봉사'를 모토로 한 움직임이 비교적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교민 행사의 대부분은 교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상해한국학교 신축 기금을 위해 개최되었으며, 가족사랑 도움의 전화,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그린닥터스의 무료 진료 봉사 활동, 디카동호회 상삼사의 사천성 나환자촌 돕기 사진 전시회 등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행사가 많았다.

취미 생활, 친목 도모가 주를 이루던 각종 친목 단체도 정기적 세미나 개최, 스터디 그룹 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다음카페 한인모임 두레마을의 류창하씨는 "교육, 부동산 등 실제 교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을 위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다들 열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동호회, 동문회 등 3~4개 친목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교민 K씨는 "교민 사회가 확대될수록 모임이 다양화, 세분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 모임들을 한데 묶는 역할의 부재가 아쉽다"며 특히 20대~30대 청년층이 한데 모일 수 있는 모임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한류 타고 온 문화 공연, 교민 문화갈증 해소 역할

한류의 바람을 타고 상하이를 찾은 각종 공연이 올 한해 교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10월, 강타 바다 전진 장나라 등 최고의 한류 톱스타들이 무대에 선 한류 열풍 콘서트를 비롯해 지난 10월22일 개관한 CGV 영화관 개관 및 한국 영화전 행사차 상하이를 방문한 정우성, 김태희 등 한국 최고의 톱스타들을 상하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 밖에도 대구시립극단의 전통극 '배비장전', 인형극 '장고아저씨', 연극 ART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연이 열려 교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했다.
한편, 중국인들에게는 한류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교민을 위해서는 각종 문화행사 및 강좌 개설, 전시 공간 등의 역할을 할 한국 문화원도 내년초 개원할 예정이다. 문화원의 등장으로 중국 남부지역 중국인에 대한 한국문화 전파는 물론 문화산업의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교민의 한국문화에 대한 갈증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글리 코리안' 종식 위한 교민 모두의 노력 필요

교민 모두의 단결과 화합, 봉사가 빛을 발한 2006년이었지만, 훈훈한 소식에 찬물을 끼얹고도 남을 정도의 좋지 않은 소식도 많이 들려왔다.
특히 교민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 검거됐던 골프 회원권 사기 사건의 경우, 사건발생이 몇 달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교민 사회에 회자되고 있다. 대부분의 교민들은 피해 금액보다는 "같은 한국인으로써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는 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약거래, 밀수, 인신매매, 성매매, 여권밀매 등 ▲투자 기업체의 현지 고용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 등 교민 사회 발전해 저해되는 각종 '추한 한국인'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전역을 상대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PC 게임방, 성인 게임업소, 인터넷 도박관련 PC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전역의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으로 확산되는 이들 업소는 기업인과 자영업 종사 교민들의 현실도피성 폐해와 지나친 사행성 조장 등의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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