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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网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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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산한 일본 기업이 6400개를 돌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일본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일본 도쿄상공연구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22년 파산한 일본의 기업 수는 6400개를 초과,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전했다.
코로나의 유행과 인건비 증가 등이 기업경영에 영향을 주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미연방 준비제도이사회의 지속적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소도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일본의 파산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여러 업종에 영향이 파급될 것으로 동 연구소는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기업의 파산 수가 가장 많아 2,075개, 3.4% 증가했으며 다음으로는 건축업 기업 1,194개로 12.1% 증가했다. 연료 가격의 고가 행진으로 파산한 운수업 기업도 324개로 35.6% 증가했다.
가격 상승은 기업생산경영에 거대한 압력을 가져왔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1월 도쿄 지역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가격지수는 1981년 5월 이래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급진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2022년 10월 도쿄 외환시장에서의 엔화 대 달러의 환율은 150:1을 돌파해 1990년 8월 이래의 최저점을 찍었다.
노동력 부족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코로나 이후 일본 기업 인력의 현장 근무율은 저조해 생산경영이 어려움에 처했다. 기업 경영자의 고령화 추세도 기업의 창조혁신과 장기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2021년 일본 국내 기업의 기업주 평균 나이는 62.77세로 역사적 기록을 찍었다.
파산 기업 수의 지속적 증가와 더불어 일본 기업의 부채 규모도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경제신문(日本经济新闻, 닛케이)의 보도에 의하면, 2022년 일본 기업의 부채총액은 약 2.3조 엔으로 2021년 대비 2배로 증가했고 2017년 이래의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日本共同社)은 코로나 기간 일본 정부는 기업 대상 무담보대출과 무이자대출 정책으로 파산 기업 수를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었지만 올 4월부터 기업들이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면 경영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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