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하이번디바오(上海本地宝)] |
상하이 시민 1인당 평균 예금액이 21만 2600위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상하이번디바오(上海本地宝)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상하이 시민들의 경제 상황을 정리했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금융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위안화 예금 잔고는 273조 9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증가 속도는 지난달 말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p, 2.7%p씩 빨라졌다. 1분기 위안화 예금액은 15조 3900억 위안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조 5400억 위안이 더 늘었다.
2월 초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1인당 평균 예금액 통계를 보면 1인당 예금액이 많은 지역으로 베이징과 상하이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상하이 시민들의 1인 평균 예금액은 21만 2600위안(약 4090만 원)이다. 베이징의 경우 27만 위안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1인당 평균 예금액이 가장 많았다.
2022년 기준 상하이 시민들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7만 9610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2% 증가했다. 도시민의 가처분소득은 8만 4034위안으로 1.9% 증가했고 농촌인의 가처분소득은 3만 9729위안으로 3.1% 증가했다. 농촌 거주자의 가처분소득 증가는 13년 연속 도시보다 빨랐다. 덕분에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 격차는 2.12로 줄었다.
반대로 2022년 상하이 시민들의 평균 소비지출은 4만 6045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5.8% 감소했다. 농촌의 경우 지출은 2만 7430위안으로 0.8%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은 간단했다. 농촌의 소비 대상은 대부분 음식, 담배, 술, 교통비가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적다. 반대로 도시 사람들의 지출에서는 외식비와 문화생활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절망스럽다”라는 반응이다. “왜 나만 빼고 다 돈이 많은가”, “돈 많은 사람이 이렇게도 많다니!”, “비록 예금액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출은 내가 더 높다!”, “21.26만에서 '점'과 '만'을 지우면 내 예금 잔고”라며 씁쓸해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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