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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썩는 냄새인 줄..”上海 건물에 쓰레기 넣고 미장

[2023-05-10, 12:36:19]
[사진 출처=신민만보(新民晚报)]
[사진 출처=신민만보(新民晚报)]

 

 


상하이의 오래된 건물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악취가 계속되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뜻밖에 지하실에서 그 원인을 찾아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상하이시 징안구 장닝루(江宁路)에 위치한 장닝빌딩(江宁大楼)에서 올해 3월 중순부터 계속 심각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올해로 40년이 된 이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심각한 악취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고 일부 주민들은 고기 썩는 냄새, 일부 주민들은 “어딘가에서 시체가 썩는 줄 알았다”라며 불안해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악취로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고 아파트 곳곳에서 너무 많은 파리들이 나타나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올해로 지어진 지 40년이 된 이 오래된 건물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과 달리 별다른 지하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지하실의 존재조차 모르는 주민들이 많았고 막상 지하로 내려가도 시멘트로 덧발라져 있기 때문에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악취의 근원지를 찾는 과정에서 시작이 지하실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악취의 원인을 찾던 일부 주민, 자치 위원장, 관리사무소 직원까지 지하실 입구의 의문의 문에 의구심을 품고 문을 부숴 버리기로 결정했다. 드디어 들어가게 된 지하실의 광경은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일종의 ‘쓰레기 산’이 지하실에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이 쓰레기 산의 높이는 무려 1미터 60센티미터에 달했고 이 쓰레기에서 나온 오수로 이미 검은색 ‘호수’를 이룰 지경까지 이르렀다. 버려진 냉장고 안에는 고기가 있었고 고스란히 냉장고 속에서 썩어 버리기까기 했다.


현장에서 치워진 쓰레기만 10트럭 이상이었고 쓰레기만 처리하는 데 일주일이 꼬박 걸렸다. 쓰레기 산의 원인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이 쓰레기는 한 식당 리모델링 당시 발생한 것이었다. 리모델링 후 나온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따로 버리지 않고 지하실에 쌓아놓은 뒤 그대로 문을 막고 시멘트로 묻어버린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인테리어 업자와 관리자 모두 엄벌해야 한다”, “식당 주인 너무 양심없다”라면서 분노했고 일각에서는 “시체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라면서 안도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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