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다큐영화 4편 ‘제2회 공감 영화제’
스크린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연극’
상하이음악원 K-클래식, 울림챔버 봄 콘서트
오랫동안 중국 내 한국 문화 공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던 한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상하이에서 열린다. 한국 독립영화제 초청작 등 한국 우수 다큐 4편을 상영하고, 예술의전당의 연극을 매주 토요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으며, 상하이음악원 클래식 연주 유망주들이 정오음악회를, 상하이 한인 오케스트라인 울림 챔버(UCO)가 ‘봄 콘서트’를 연다.
제2회 상하이 공감 영화제
상하이한인네트워크 공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2회 상하이 공감 영화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회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함께 ‘영화가 있는 한풍제’를 개최한 공감은 올해도 한국 배급사를 통한 정식 상영회를 갖는다.
6월 3일(토) 오후 2시 인팅루 오인중심 1층 카페(All Booth)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를 주제로 세상의 엄마들의 꿈과 도전이 담긴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세월호 엄마들의 좌충우돌 연극 도전기 <장기자랑>,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의 가치관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딸의 <엄마극혐>, 순창군 이주여성 엄마들의 꿈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 <좋은 친구들>과 <하이디의 옷장> 등 엄선한 한국 우수 다큐 4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영화 상영 후 <좋은 친구들>, <하이디 옷장>의 여균동 감독과 온라인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제2회 상하이 공감 영화제’는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하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등이 협찬한다.
•6월 3일(토) 오후 2시~6시
•인팅루 오인중심 1층 카페
•입장료: 50위안(영화 4편, 간식, 기념품 포함)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정기상영회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는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째, 둘째 주 토요일 2회씩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우수 공연을 이곳 상하이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젝트로 오는 6월에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는 연극 <보물섬>과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두 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수준 높은 한국 우수 공연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해 공연예술 분야에서의 한류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6월 3일(토), 10일(토) 오후 2시
•상하이한국문화원
K-클래식 정오음악회
이달 31일 상하이음악학원 6명의 K-클래식 유망주들이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사랑에 관하여’를 주제로 하는 연주를 펼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순수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 노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영화 ‘첨밀밀’의 삽입곡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과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한국 판소리로 많이 들어보던 춘향전 중 <사랑가>를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트리오 연주 <춘향전 ‘사랑가’ 주제에 의한 노랫가락(연주자 전선교 편곡)> 등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K-클래식 정오음악회는 지난 4월 27일과 5월 17일에 이은 세번째 연주회로 관객들에게 한식도시락을 제공한다.
•5월 31일(수) 오후 2시
•상하이한국문화원
‘울림 챔버’ 봄 콘서트
울림 챔버 오케스트라(UCO)가 이달 28일)일) 오후 7시 봄 콘서트를 연다. 2018년 결성된 UCO는 상하이 교민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클래식 악기 연주 단체로, 올해 조윤소 상하이 심포니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를 새 음악감독으로 초빙해서 여는 첫 콘서트다. 차이콥스키 호두까이 인형 모음곡, 슈베르트 아베마리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비발디 사계 중 봄(1악장) 등 9곡을 연주한다.
•5월 28일(일) 오후 7시
•徐汇区钦州北路1089弄52号6楼600A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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