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현지 유학생이 알려주는 난징의 숨은 명소 '조천궁(朝天宫)'

[2023-05-31, 19:29:48] 상하이저널
중국 노동절 휴가 때 많은 중국 관광객이 난징을 방문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노동절 연휴 동안 난징의 유명 관광지, 농촌 체험, 박물관 방문자가 905만 2,500명으로 2022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하였으며 코로나의 영향이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할 때 동기 대비 45% 증가하였다. 노동절 기간 난징의 3대 유명 관광지(부자묘夫子庙, 중산릉中山陵, 홍산동물원红山动物园)의 입장 인원의 수는 20만 명이 넘는다.

5월이 지나가고 6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6월은 조금 덥지만, 야외 활동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사람이 방문한 유명 관광지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난징의 “숨은 명소”를 소개해 보려 한다.

난징 조천궁(南京朝天宫)
 
[사진=난징 조천궁 입구]

난징의 조천궁은 난징 도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 강남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대 건축물 중 하나로 뽑힌다. 국가에서 지정한 AAAA등급의 관광 명소이며 국가보존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조천궁은 2600년의 역사가 있으며 그 이름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계속해서 변하였고 명나라 때 “하늘을 숭배한다.”,”천자(天子)를 만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천궁은 난징의 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원래 철제를 주조하던 곳으로 조천궁에서 무기와 생활용품, 엽전같은 철제를 주조하던 곳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무기를 야산(冶山)이라 불렸는데 난징 최초의 지명인 야성(冶城)이 여기서 유래했다.동진태원 15년(서기 390년)에 조천궁에 야성사(冶城寺)가 지어졌고 이후 서원(西园)으로 개조되었다. 조천궁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이자 역대 왕과 문인들이 방문하여 학문에 힘을 쓰던 곳이었다. 

조천궁의 필수 구경 명소

만인궁벽(万仞宫墙)
 
[사진=만인궁벽(万仞宫墙]

조천궁 남쪽 궁벽에는 4개의 벽돌에 큰 글씨로 만인궁벽(万仞宫墙)이라고 적혀져 있으며 그 전체 길이는 약 100m에 달한다. 이 네 글자는 “부자(夫子)의 벽이 높아 그 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공자의 지식이 넓고 글쓰기 수준이 높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만인궁벽 북쪽에 위치한 연못은 반원형으로 주위에 돌난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文庙)의 상징성이 있는 건축물이다.이 연못은 궁벽 외부로 연결 되어있어 물이 마르지 않았다.항일전쟁 기간 일본군에 의해 연못이 메꿔졌다가 1970년 재건이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외부와 연결되어 있지 않는다. 

살성문(棂星门) 앞 돌 미끄럼틀
 
[사진=돌계단 미끄럼틀 세월의 흔적]
  
[사진=돌계단 미끄럼틀 체험]

살성문(棂星门)앞에 놓인 두 개의 돌계단 미끄럼틀은 난징 사람의 유쾌함을 체험할 수 있다. 150년 전 청나라 말기 장석(长石)을 두어 계단으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후 난징 사람들이 장석 위를 미끄럼틀 삼아 놀기 시작하면서 유명한 미끄럼틀 명소가 되었다. 장석을 보면 150년간의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조천궁에서 돌 미끄럼틀을 탄다면 마치 과거 난징 사람이 된 것 같은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천궁 대성전(大成殿)

[사진=대성전 전경]

대성전(大成殿)은 조천궁 문묘의 주요 건물로 공자를 모시는 데 사용되었다. 중국 강남 지역에서 규모가 큰 전통 건물 중 하나이며 아치형 금색 기와는 중국 건축물의 웅장함을 느끼게 해준다. 조천궁 대성전은 현재는 난징시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성전 내부에는 남북조시대부터 명·청 시대까지 난징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 10만 점의 전통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명소이다. 

여행 가기 좋은 6월, 역사의 도시 난징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조청궁을 방문하여 조용하고 한적하게 난징의 역사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난징 조청궁(南京朝天宫)>
-주소 : 南京市秦淮区王府大街朝天宫4号
-교통편 : 버스 4路/23路/43路/48路/82路/83路/306路 조천궁(朝天宫)역에서 하차
-입장료 : 25위안(성인기준) 외국인 여권 필참
  *매월 10일 무료 개방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무)

사진 글_ 학생기자 오영주(난징대 미디어학과 3)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