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학식에서 ‘쥐 머리' 나오자 학교 측 ‘오리 목’으로 은폐 논란

[2023-06-07, 13:02:16]

중국의 한 학교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은 ‘오리 목’으로 일관하며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지만 석연찮은 움직임이 포착되어 신뢰를 잃었다.


7일 대상신문(大象新闻)에 따르면 장시 공업직업기술학교(江西工业职业技术学院) 재학생이 자신이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쥐 머리를 발견했다며 SNS에 영상을 올렸다. 학교 측은 즉각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단을 꾸린 뒤 “사실은 오리 목이었다”라며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번 사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오리목 쥐 머리’라는 뜻의 ‘鸭脖鼠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대상신문은 이번 ‘쥐 머리’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문점을 제기했다. 먼저 재학생이 올렸던 사진을 보면 누가 봐도 쥐 머리와 닮았다. 털과 함께 날카로운 이빨까지 보이는 점이 그러했다. 이는 일반적인 오리 목과는 거리가 뭔 모습이다. 게다가 동물 전문가도 80% 이상은 쥐 머리에 가깝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오리 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부족해 설득력을 잃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학교는 ‘전과’가 있다. 지난 2021년 난창시(南昌) 감독 관리국은 해당 학교 주방으로 쥐가 들락날락하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 2008년에도 재학생이 반찬에서 쥐 머리를 발견했다.


누리꾼들이 가장 의심하는 점은 학교 교직원의 지휘하에 온라인에서 학교를 옹호하는 댓글을 쓰라고 한 것이다. 해당 내용을 지시하는 대화창 기록까지 공개한 재학생도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나비효과일까? 중국에서 유명한 오리 목 제품 판매회사인 절미오리목(绝味鸭脖)의 주가가 하락해 약 1900만 위안(약 34억 6940만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한편 현재까지 문제가 있던 학교 식당은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쥐 머리가 나왔던 코너에는 거의 사람이 가지 않았고 식당을 방문하는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든 상태다. 일각에서는 학교장이 나서서 학식을 먹어야 학교 식당 위생에 대한 의심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아이폰16서 '위챗' 안 열린다? 애..
  2.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3. 화웨이, 상반기 매출 4년 만에 ‘최..
  4. 순간 온도 ‘15℃’ 상하이 ‘무더위..
  5. 중국 무비자정책 확대 효과 UP
  6. [공고] 상하이저널 30기 고등부 학..
  7.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8. 中 올여름 박물관 ‘열풍’ 예약량 코..
  9. 농부산천, 상반기 순이익 8%↑… 생..
  10. 中 '스몸비족' 사고 심각, 휴대전화..

경제

  1. 아이폰16서 '위챗' 안 열린다? 애..
  2. 화웨이, 상반기 매출 4년 만에 ‘최..
  3. 中 올여름 박물관 ‘열풍’ 예약량 코..
  4. 농부산천, 상반기 순이익 8%↑… 생..
  5. 中 네티즌 규모 11억 명…인터넷 보..
  6.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7.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8. 中 올여름 극장가 ‘참담’ 관객 수..
  9. 上海 7~8월 '슈윈(暑运)’ 기간..
  10. BYD, 상반기 순이익 2조 5600..

사회

  1.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2.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3. 中 '스몸비족' 사고 심각, 휴대전화..
  4. 상하이 빙설세계, 개장 전부터 연이은..
  5.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6.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7.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8.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2.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3.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5.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6.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7.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