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MZ세대 '마동석 프로필’ 열풍

[2023-06-26, 15:57:06] 상하이저널
배우 마동석 인스타그램
배우 마동석 인스타그램

최근 중국 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하는 것이 일종의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 마동석은 영화 ‘부산행’, ‘이터널스’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이다. 그렇다면 왜 이용자들은 마동석에 대해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마동석 프로필을 사용한 이후 인생이 편해졌다”
 
[사진=중국 SNS에 언급된 마동석(웨이보)]

이러한 유행은 중국의 MZ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 어플리케이션 '샤오홍슈'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용자는 “관리자가 자신의 요청사항을 무시하다가 프로필을 마동석의 사진으로 바꾼 뒤에는 곧바로 자신의 문의를 해결해 줬다”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 글이 큰 화제가 된 이후 마동석 열풍이 시작됐다. 또한 웨이보에서는 그와 관련된 게시글이 2억 5000만 조회 수를 달성했고,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는 사진에서 보여지는 마동석의 강하고 힘센 이미지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은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하면 삶이 더 편해지고 분쟁과 민원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손꼽아 말했다. 예시로, 한 네티즌은 마동석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꾼 이후 부동산 관리인이 몇 분 만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파트에서 스쿠터를 도난당한 뒤,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더니 30분 뒤 스쿠터를 되찾았다는 후기도 남겼다.

이와 같은 마동석 프로필 열풍은 사실 국내에서 한발 먼저 일어났다. 실제로 많은 한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직구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할 때 그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 두면 처리가 빠르다는 팁이 확산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광고모델로 마동석 발탁”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직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마동석을 전속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이는 듬직하고 힘센 이미지의 마동석이 해외 직구라는 특성상에서 존재하는 불안함과 걱정을 덜어내는데 부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단순히 재미를 위해 시작된 마동석 프로필은 한국과 중국을 흔들어 놓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한국 사업에 1000억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만큼 마동석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학생기자 허준혁(난징대 광고학과 2)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3.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4.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5.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6.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7.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8.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9.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10.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6.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7.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10.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