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철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의 분실물 센터에 매일 1000건이 넘는 분실물이 접수되고 있어 포화상태에 달했다.
16일 앙스재경(央视财经)의 보도에 따르면, 부주의한 여행객들이 두고 간 각양각색의 물건들로 분실물 센터가 가득 차 관리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분실물에는 중요 서류는 물론 우산, 휠체어, 유모차, 열쇠, 출입카드 등 다양하다.
상하이 기차역 서비스 센터는 "분실한 물건은 택배나 우편으로 발송 가능하며, 분실한 내용물의 색상, 브랜드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물건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장(张)씨는 친구와 함께 하얼빈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쑤저우로 졸업 여행을 왔다. 난징을 출발해 쑤저우 역에 도착해 보니 휴대폰이 보이지 않았다. 예약한 호텔 정보를 비롯해 중요한 정보들이 모두 휴대폰에 저장된 터라 크게 당황했다. 곧장 분실물 센터(12306)에 전화를 걸어 확인 결과, 승무원이 휴대폰을 주워 종착역인 상하이 홍차오역에 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 씨는 “홍차오역에서 쑤저우로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고 했지만, 한시가 급해서 고속철을 타고 상하이역으로 가서 휴대폰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상하이 기차역 분실물 센터는 “분실물은 6개월동안 보관하는데, 현재 3개 창고가 모두 꽉 찬 포화 상태다”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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