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중국에서 택배로 롤렉스 시계를 보냈는데 빈 박스만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린성(吉林)에 거주하는 스(石)씨는 38만 위안(약 6773만 원)의 고가 롤렉스 시계를 광저우로 보냈지만 빈 박스만 배송이 되었다. 해당 남성은 택배를 받았을 당시 언박싱 영상을 공개했고 정말로 박스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택배를 수거하는 과정 영상을 살펴본 결과 박스 포장 후 택배 기사가 바로 가져갔고 수령자가 물건을 확인할 때 제품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택배 기사는 “너무 바빠서 택배 수령할 때 안에 물건을 확인할 겨를도 없었다”라면서 어디에서 시계가 사라진 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택배 수령 당시 영상을 확인한 스 씨는 “처음 택배를 보낼 때 포장과 다르다”라며 중간에서 누군가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처음 택배 포장할 때는 겉 박스를 에어캡과 테이프로 감았지만 수령자의 택배는 흰색의 박스뿐이었기 때문이다.
스 씨는 “순펑 측에 확인해보니 택배는 내부 직원만 접촉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내부 직원이 가져간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금액 보장이 되지 않아 순펑 측에서는 1000위안 배상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번 사건은 운송 중 파손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분실이 아니고 절도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거부했다. 스 씨는 현재 롤렉스 시계를 찾아내거나 실제 가격으로 배상을 원하고 있다.
이미 경찰 측에서는 택배 박스에서 지문을 채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순펑 측은 우선 10일 간 시계를 찾아보고 못 찾을 경우 시계 금액 그대로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이후 찾게 될 경우 해당 보상금은 다시 반환해야 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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