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호기롭게 떠난 기차 여행, 들뜬 마음에 우왕좌왕하다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다. 이런 경우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원래 역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없을까?
25일 진르민항(今日闵行)은 최근 고속철을 타고 역을 지나친 뒤 무료로 원래 역으로 돌아왔다는 누리꾼들의 후기를 소개했다.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다면 가장 먼저 고속철 승무원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승무원이 보이지 않을 경우, 기차 식당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승무원에게 상황을 전달받은 열차 차장이 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역을 지나쳤다는 내용의 승차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그리고 돌아오는 열차 차장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승객은 해당 증명서를 제시하면서 원래 내리고자 했던 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 증명서가 있다면 고속철 표를 새로 사지 않아도 지나친 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실제로 고속철 역을 지나친 뒤 다시 돌아왔다는 누리꾼들은 “승무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기만 하면 직접 동행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나도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음 역이 종점이라 내리지 않고 바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무료로 돌아올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 역을 지나친 경우 돌아오는 표를 다시 구매했는데 무료로 탈 수 있었다니”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