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유신문(上游新闻)] |
유독 정육점 판매대에 있는 고기는 신선해보여도 막상 집에 와서 보면 별로일 때가 많다. 재래시장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더욱 심하다. 일명 정육점 조명이라고 불리는 ‘신선 조명(生鲜灯)’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고기는 더욱 빨갛게, 채소는 더욱 푸르게 보이도록 하는 조명인데 앞으로 중국에서는 이 조명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26일 상유신문(上游新闻)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는 ‘식용 농산품 시장 판매 품질 안전 감독 관리법’을 2023년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관리법’에는 신선 농산품 판매 시 신선 조명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허위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사실 이 신선 조명은 타오바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제품으로 유명하다. 신선 조명으로 검색할 경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 월 2000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사이트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면 붉은색 계열 식품은 붉은색 조명, 채소류는 녹색 조명을 사용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판매자들이 강조하는 판매 포인트는 “예쁘면 잘 팔린다”, “안 예쁜 제품 누가 사가나?” 라면서 제품의 본질보다는 눈길을 사로잡는 외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선 조명 가격은 25위안부터 가장 비싼 조명은 160위안 정도다.
현재 일부 시장에서는 고기에 대해서 해당 조명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지만 과일, 채소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난징 시장감독관리부처의 한 책임자는 “이 신선 조명은 원래 냉광원 조명 중 하나로 열이 발산되지 않아 오히려 식품의 부패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라며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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