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을 맨발로 짓밟고 심지어 빨대를 발가락 사이에 넣고 비비는 영상이 공개돼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중국 매체 star스핀(星视频)은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阳)시에서 한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에 고의적으로 훼손하는 영상이 현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한 배달원이 포장된 음식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맨발로 밟고 급기야 발가락 사이 사이에 빨대를 껴 놓고 비비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과정에서 해당 배달원은 욕설을 내뱉으며 “콜라가 맛이 없나? 아주 맛있지, 많이 마셔라”라며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은 충격적이라면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직업 도덕의식도 없는 인간”, “배달원에 대한 감독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내 음식에 이런 짓을 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 영상을 보니 배달 음식 먹기가 두렵다”, “영상 속 배달원을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은 4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소속 배달원이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어 메이퇀 플랫폼 수주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면서 “향후 배달원 관리 및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국 현지 배달원이 고객 음식에 침을 뱉거나 소변을 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한 모습이 발각되어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지 다수 식당이 ‘배달 음식 안심 스티커’, ‘안심 포장 용기’ 등을 도입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