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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담 사절단과 한중 미담 공모전 개최

[2023-08-16, 19:16:58] 상하이저널

경색된 한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양 국가 국민 간의 오해를 풀고 우호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는 올해 초부터 ‘한중 미담 사절단’과 ‘한중우호증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총 1만 위안(한화 약 180만원)의 상금이 걸린 한중 미담 사례 공모전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8월 31일까지 한국 및 중국 국민이라면 대회에 참여가 가능하다.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된 한국과 중국

2015년에 한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약 37%만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몇 년 동안 중국에 대한 한국의 태도는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변했는데, 2016년에 발표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관계의 악화와 중국의 한한령(限韩令)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2019년의 코로나의 시작과 중국의 동북공정, 김치, 한복 등 다양한 논란이 일어나며 한국과 중국의 사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중국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inophone Borderlands 프로젝트에서 진행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은 조사 대상 56개 국가 중 가장 중국을 싫어하는 국가이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반한 감정 역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중국의 민간 교류가 줄어들고, SNS상에서 잘못된 내용이 부풀어져 유포되고, 자극적인 내용과 댓글들로 인해 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한중 미담사절단의 시작
 
[사진=한중 미담 사절단 발대식에 참여한 정재호 대사와 사절단원(출처: KBS)]

이러한 상황의 타개책으로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과 중국에 사는 우리 국민 10명으로 ‘미담 사절단’을 만들었다. 미담 사절단은 한중 양국 사이의 미담 사례를 수집한 뒤 사절단 개인 SNS와 대사관 플랫폼을 활용해 알리고 있다. 대사관은 이외에도 중국인 인플루언서 27명을 선발해 ‘한중 우호 수호천사단’을 만들었다. 대사관은 한중 두 나라 국민 사이의 상호 부정적 인식이 심각하다는 판단 하에 이와 같은 공공 외교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과 쇼트트랙 심판 판정 시비,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을 계기로 한중 네티즌 사이 반감이 확산하자 양국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공공 외교의 시작은 양국 국민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고 있다. 

한중 미담 사례 공모전 개최
 
[포스터=한중 미담사례 공모전 홍보 포스터(출처: 주중대사관홈페이지)]

현재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은 ‘2023 한중 미담 사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양국 국민 간 미담 사례가 있다면 해당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공모전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한중 구긴 간 우호 협력을 보여주는 실제 미담사례만 제출할 수 있다. 

제출 형식은 2분 이내의 동영상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샤오홍수(小红书), 빌리빌리(哔哩哔哩)에 게재 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관심 있는 한국인 또는 중국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주중국 대사 상장과 총 1만 위안(약 18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 대회는 한중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우호 협력을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플랫폼에 모두 업로드 되어 한국인 중국인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어 양국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학생기자 김다은(저장대 영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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