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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5일 열린 ‘제78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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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상하이한인타운에 자리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열린공간에서 만세 삼창이 울렸다. 지난 15일 열린 ‘제78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 12명과 상하이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78년 전 광복의 감격을 나눴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은 김영준 총영사의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에 이어 이준용 상해한국상회 회장과 배제진흥사단 상하이지부장의 기념사, 광복절 노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준용 회장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상하이는 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이 있는 곳으로 광복절을 맞아 역사적 의미가 더욱 남다른 곳이다. 이곳 상하이는 한때 한국인의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약 1만 5000명 정도에 불과하다”라며 상하이 한인사회의 변화를 회고하고 “한중 수교 이후 변화를 거치면서 이 과정에서 점점 줄어드는 한인들의 수와 한인사회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의 기여로 어렵게 형성된 한인타운 ‘한궈지에(韩国街)’의 한인들이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김영준 상하이 총영사]
[사진=배제진 흥사단 상하이 지부장]
이어 배제진 흥사단 상하이지부장은 “광복절을 기념하여 선열들께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얼마나 열망하고 또 노력해 왔는지를 다시금 깨닫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미래를 꿈꾸어야 한다”라며 “역사를 잊지 않는 민족에게만 새로운 희망의 미래가 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줄 그 새로운 희망, 우리가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올해 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붓을 든 독립운동가 창강 김택영 지사의 증손자 김계생 ▲임시정부 내무부에서 활약한 김복형 지사의 손자 김광릉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유기석 지사의 손자 유화, ▲임정의 법무총장 군무장 외무장 등을 지낸 오영선 지사의 후손 호리나 ▲상하이대한교민단 의사원 최중호 지사의 손녀 최위자 ▲중국인 광복군 소경화 지사의 아들 소희령 ▲만주 독립운동단체 후방통신연락을 전개한 안치삼 지사의 후손 안성진, 안일호 ▲청산리 전투에 참가한 강인수 지사의 후손 양귀용 ▲독립운동가를 도왔던 중국인 저보성 선생의 후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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