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하철 2호선 전동차 내에서 나체 소동을 벌인 남성이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6일 구파신문(九派新闻)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1시 30쯤 지하철 객차 내에서 옷을 벗고 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동차에 있던 장(张) 씨는 “맨발로 열차 안에 가만히 서 있던 남성이 로우산관로(娄山关路)역부터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다”면서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자 계속해서 옷을 벗었고 베이신징(北新泾站)역에 도착할 때쯤 완전히 나체가 되어있었다”고 말했다.
장 씨는 “남성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면서 “남성에게 뭐 하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나체 상태로 지하철역 두 정거장을 지났고 이후 장 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남성이 정신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정상인일 경우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