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남성이 헬스장에서 바벨에 깔려 숨졌다는 소식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일파만파 퍼졌다.
SNS에서는 우한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건으로 나오지만, 해당 사건은 지난 7월 3일 허난성 난양시(南阳市) 진핑현(镇平县)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자만보(扬子晚报)는 17일 전했다.
그가 바벨을 들어올리다 숨지는 장면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찍혔다. 당시 그는 100kg이 넘는 벤치 프레스를 들어 올리다 힘에 겨운 지 가슴 위에 올려놓다가, 다시 팔을 올려 바벨 고리에 걸치려고 시도했다. 이 순간 바벨은 그의 가슴에서 목으로 굴러가 누르면서 그의 머리가 벤치에 고정됐다. 약 25초동안 그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안간힘을 썼지만, 의식을 잃고 움직임이 없어졌다.
30분 가량이 지난 후 헬스장 직원이 출근한 뒤에야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이 남성은 올해 27세의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졌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운동 중독자였던 그는 대학 졸업 후 4년 정도 개인 트레이너로 일해왔다. 평소 운동에 자신감이 넘쳐 운동시 보조를 옆에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일 그는 영업시간이 아닌 오후에 헬스장에 몰래 들어와 안전장치 없이 혼자 벤치프레스를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 평소 훈련 영상을 촬영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곤 했는데, 이날도 혼자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 중이었다.
숨진 남성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평소 100kg의 벤치프레스 훈련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있다. 사고가 나기 한 달 전에는 110kg가 넘는 무게의 벤치프레스를 시도하다 실패한 기록이 남아 있다. 6월 8일에 올린 마지막 동영상에는 120kg의 벤치프레스를 시도했다. 숨진 7월 3일에도 비슷한 시도를 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와 비슷한 사고가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도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이자 트레이너인 저스틴 빅키(33,남)가 어깨에 210kg의 바벨을 올리고 스쿼트 자세를 시도하다 바벨에 목이 부러져 숨졌다. 당시 210kg에 달하는 바벨을 어깨에 메고 스쿼트 프레스를 시도하던 중 앉은 자세에서 몸을 일으킬 수 없었고, 그대로 뒤로 주저앉는 사이 바벨이 목으로 떨어져 목을 부러뜨렸다. 당시 뒤에서 도움을 주는 헬퍼가 있었지만, 그 또한 무게 중심을 잃고 비키 와 함께 뒤로 넘어져 제때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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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는 가수고 저스틴 빅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