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부재 중인 집 주인을 대신해 개 두 마리가 택배를 대신 수령한 사연이 알려져 현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10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의 한 농촌 거주민은 자신이 부재 중인 시간에 택배 물품이 집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택배 수령인으로는 ‘개 두 마리’가 적혀 있었다.
당황한 집 주인은 집에 돌아가자 마자 집 앞 통로에 설치한 CCTV를 확인했고 믿을 수 없는 화면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
영상에 따르면, 택배 기사가 “택배 도착했다. 집에 누구 없나?”고 외치자 반려견 한 마리가 황급히 달려 나와 택배 상자를 물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어 택배 기사가 “하나 더 있다”며 “시간 없으니 빨리 가져가라!”고 외치자 다른 반려견 한 마리가 달려와 나머지 하나를 물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를 본 택배 기사는 “개가 택배도 찾을 줄 알고 참 똑똑하다”고 말하며 유유히 길을 나섰다. 이후 검은 개 두 마리가 택배 차량을 쫓아가자 “오지 마! 더 이상 없어!”라며 다급히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태연하게 택배를 찾는 개와 태연히 택배를 주는 기사 모두 너무 웃기다”, “개가 너무 똑똑하고 사랑스럽다”, “집 주인과 사이가 좋은 게 분명하다”, “우리 강아지도 택배를 대신 수령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