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 중국 자동차 기업의 연간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가격전쟁’ 칼을 빼 들었다고 펑파이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일 링파오 자동차(零跑汽车, Leaf Motor)는 전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와 11월 한 달간 최대 1만위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부 모델은 옵션 5000위안(89만원), 책임보험 950위안(17만원), 가정용 충전 서비스 팩 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1일에는 비야디(比亚迪, BYD)도 여러 인기 차종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모델별 할인과 2년 무이자 할부, 그리고 최고 8000위안(142만원)의 보상판매 등의 혜택을 내놓았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실적이 나쁘지 않다. 10월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57.75%, 129.47% 늘었다. 하지만 비야디는 영업이이익 4,222.75억위안으로 동기 대비 57.7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목표로 내세운 300만대 판매를 위해서는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60만대를 판매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링파오 모터도 얼마전 푸조-시트로엥 모기업인 스텔란티스 그룹으로부터 15억 유로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3분기에는 처음으로 이익률 1.2%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3개월 이상 빠르게 달성한바 있다.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링커자동차(领克汽车,Lynk&Co) 또한 지난 1일 11월까지 Lynk08 모델을 12월 말까지 인도받는 조건으로 구매 보조금 6,000위안, 카 오디오 무료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청자동차 그룹 산하의 오우라(欧拉, ORA) 역시 일부 모델에 대해 한시적으로 최고 3만위안 할인을 내세웠다.
랑쉐홍(郎学红)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부비서장은 솽스이 프로모션, 광저우 모터쇼, 신차 발표 등으로 차동차 판매 증대에 유리한 요소와 동시에 지방 자동차 구매 보조금과 자동차 기업의 프로모션이 이어져 11월에는 전기 대비 10% 전후로 증가한 약 21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