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칸칸신문(看看新闻)] |
최근 중국에서 호흡기 관련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겨울철 감기 유행이 시작되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16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서는 아지트로마이신처럼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판매가 급증한 것 외에도 네블라이저(雾化器)를 구비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네블라이저(Nevulizer)는 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 호흡기 질환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약물을 미세 에어로졸 형태로 분무하여 마우스피스나 안면 마스크를 통해 흡입하는 것으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바이두지수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네블라이저 관련 하루 평균 지수는 114116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86% 증가, 지난달보다는 113% 증가했다.
기존의 약물 치료에 비해서 의료용 네블라이저는 약물을 희석해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빠르게 약효를 확인할 수 있는 2급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네블라이저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Omron, 하이얼의료(海尔医疗) 등 브랜드로 저렴하게는 몇 십 위안, 비싼 것은 천 위안 이상이 많다. 요즘 호흡기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최소 1만 개 이상에서부터 10만 개 이상까지 판매한 셀러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의학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들이었다. 103위안짜리 네블라이저를 판매하는 셀러의 경우 “병원에서 네블라이저 1번 사용할 때 최소 30위안~50위안이니 3번 만 집에서 사용해도 본전을 찾는다”라며 “온 가족 사용 가능하고 약 복용보다 효과가 좋다”라며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하라”라며 네블라이저가 만능이 아님을 강조했다. 의사의 조언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경우 약 사용량을 임의로 조정하는 경우가 많아 “과잉치료가 될 수 있다”라며 새로운 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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