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지난 10월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줄곧 관심이 집중되었던 상하이 불가리호텔이 드디어 새 주인을 찾았다.
27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불가리 호텔의 소유주였던 화차오청(华侨城)은 산하 화차오청 상하이부동산이 공개 매각한 자산이 지난 12월 22일 매도되었다고 공시를 발표했다. 화차오청의 자산을 인수한 기업은 장쑤 진펑시멘트(江苏金峰水泥)그룹이다.
화차오청상하이부동산은 지난 12월 25일 진펑시멘트와 24억 3000만 위안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돈으로 약 4500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화차오청은 지난 11월 21일 특별 주총을 열어 자산 매각안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얻었고, 관련 감독 당국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이번에 화차오청 상하이 부동산이 베이징 재산권 거래소에 공개 매각한 자산은 상하이 쑤허완(苏河湾) 프로젝트의 일부 자산으로 알려졌다. 쑤허완 프로젝트는 총 건축면적 4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사업으로 주택, 행정기관, 불가리호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매각하는 자산은 상하이시 징안구 산시베이로(陕西北路) 108농 5~8이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이 곳이 불가리 호텔이다.
상하이 불가리 호텔은 지난 2018년 정식 오픈한 곳으로 세계 6번째, 중국에서는 2번째 불가리 호텔이다. 총 객실 82개로 이 중 스위트룸은 19개로 하루 숙박비가 최저 6259위안(약 115만 원), 최고는 30만 위안 이상으로 우리 돈으로 5500만 원 수준이다.
인수 기업인 진펑 시멘트는 줄곧 국내 호텔 자산에 관심을 보인 기업이다. 지난 9월에도 홍차오 힐튼호텔을 16억 4300만 위안(약 2975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거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매각이 된 만큼 화차오청은 코로나 기간 동안의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고, 반대로 진펑 시멘트의 경우 호텔업이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주로 5성급 호텔 위주로 인수하고 있어 장기적인 전망으로 볼 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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