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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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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이 비밀글 알림 오류로 사용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최근 위챗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인 모멘트에 비밀글 알림 버그가 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7일 오후 ‘위챗 모멘트 비밀글 버그 있음’이라는 키워드는 현지 웨이보 등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큰 논란이 됐다.
실제로 한 위챗 사용자는 지난 12월 31일 한 해를 정리하며 모멘트에 비공개로 사진과 글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로부터 “또 몰래 모멘트에 글 올렸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깜짝 놀란 사용자는 해당 글이 비공개로 설정이 되어 있음을 재차 확인한 뒤 친구에게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느냐고 물었고 친구는 프로필 사진에 새로운 글을 업데이트했다는 의미의 빨간 점이 표시되었지만 상세 페이지는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다수 위챗 사용자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어쩐지 지인의 새로운 글이 떴다는 알림은 있었는데 들어가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껏 친구가 새로운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위챗은 공식 웨이보 계정에 공개 사과를 했다. 위챗은 관련 키워드를 해시태그하며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1월 1일 일부 사용자들이 모멘트에 비밀글을 게시한 이후 해당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에 빨간 점이 표시되었지만, 그 내용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 “해당 오류 건은 완전히 복구됐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은 “좀 무섭다”, “깜짝 놀랐다. 10년 뒤 지금을 돌아보기 위해 개인 소장용으로 쓴 글인데 오류로 비공개가 되지 않았다니”, “모멘트에 쓴 전자 일기도 일기인데 사생활을 지켜줘야 한다”, “나중에 위챗 오류로 전부 다 공개되면 어쩌나”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