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8번째로 중국을 방문했다.
22일 환구망(环球网),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현지 다수 매체는 호날두가 소속팀 알 나스르를 이끌고 21일 중국 선전바오안공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오는 24일, 28일 선전시 다윈센터스타디움에서 상하이선화(上海申花)와 저장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 출전하는 경기 티켓은 지난 3일 11시 17분 정식 발매를 시작하자마자 삽시간이 동이 났다. 이날 발매 30분 뒤 2880위안(53만원), 3880위안(72만원)의 고가 티켓을 제외한 모든 티켓은 전부 매진됐고 이에 앞서 12월 25일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도 한 시간 만에 전량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후 선전공항은 호날두를 보기 위한 중국 현지 팬들로 가득했다. 중국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입국한 호날두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중국어로 ‘니하오(你好)’ 인사말을 건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호날두가 부상으로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팬들의 우려에 관계자는 이날 “주최측으로부터 호날두가 중국에서 열리는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에 이어 호날두도 중국 현지 라이브 방송에 등장할 것으로 전해져 현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된다. 현지 매체는 오는 26일 중국 인플루언서인 리얼바오베이(烈儿宝贝)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淘宝直播间)에 호날두가 등장해 기네스북에 도전할 것을 예고했다.
중국 현지 라이브 방송은 글로벌 스타의 중국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됐다. 앞서 지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기간인 618 시즌, 메시는 유일한 팬미팅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해 순간 시청자 수 29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괴물 센터’ 샤킬 오닐도 중국 라이브 방송에서 낚시, 마작, 광장무, 각종 민속 묘기 체험해 수많은 위챗 이모티콘을 생성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