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바이두(百度)] |
27일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2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검색어가 웨이보(微博)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시속 450km 고속열차를 2025년부터 도입한다는 내용이 시작이었고, 이 고속철을 타면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28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테스트 속도와 실제 운영 속도는 다르다”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징후고속철(京沪高速铁)은 베이징 남역에서 상하이 홍차오 역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총 길이 1318km, 설계 시속은 380km다. 즉 시속 450km로 쉬지 않고 달려도 3시간 안에 도착은 불가능하다.
화제가 된 신규 고속철은 CR450 고속열차로 테스트 중 시속 450km의 초고 시속을 넘어선 적이 있다. 다만 실제 운행될 때에는 테스트 시속으로는 운행할 수 없고 중국 현 고려하면 CR450열차 최대 시속은 400km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CR450 고속열차는 ‘푸싱하오(复兴号)’의 신형 모델로 기존 열차에 비해서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CR450이 가장 먼저 달리게 될 노선은 어디일까? CR450은 지난해 6월 27일 푸칭-췐저우 구간에서 성능 테스트 결과 최고 시속 453km를 기록한 바 있다. 워낙 빠른 속도 때문에 선로 설계 시 자재부터 기존 선로와 달라 현재까지 중국 대부분 고속철 선로에서는 CR450이 달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
국철그룹의 ‘14차 5개년 철도 과학기술 혁신 계획’에 따르면 후위롱(沪渝蓉)고속철 사업에 의존해 CR450 기술 검증을 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곧 이미 운행 테스트를 성공한 푸사고속철(福厦高铁) 푸칭-췐저우(福清-泉州)구간을 제외하고 CR450이 달릴 수 있는 선로는 후위롱 연강(沿江) 고속철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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