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동산시장의 과열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주도해 `반값 아파트'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딩즈(蒋定之)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부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의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은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경제적용방(经济适用房)의 공급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经济适用房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98년 중저 소득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저가 아파트로 시설은 낮은 수준이지만 분양가격은 일반 주택의 절반 수준이다.
장 부주석은 "부동산 정책실패의 원인은 중저가 주택공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정부가 토지수익예비기금을 조성해 经济适用房과 저가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부동산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