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당집터다지기 보존회’ 공연
학생들과 농악놀이·상모놀이 체험활동
장가항시양풍쌍어실험학교(张家港市梁丰双语实验学校)는 충남 공주의 ‘의당집터다지기 보존회’를 초청해 지난 26일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학교의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체험행에서는 이걸재 전수관장의 연출하고 보존회 회원 32명이 의당집터다지기 공연을 선보였으며, 농악놀이, 상모놀이, 한국 시골 춤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겼다.
‘의당집터다지기’는 충청남도 지정 무형문화재(45호)로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목조주택을 신축할 때 주춧돌을 놓아 기둥을 세우는 건축 양식이 시작되면서 집의 구조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시작된 전통 민속 행사이다.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우천천(11학년) 학생은 "직접 참여해 한국 문화를 알게 되니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슬로바이카 국적의 9학년 마틴(Martin, 7학년) 학생은 "K-pop으로만 알던 한국문화 이외의 것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정재산 한국부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장가항에 위치한 장가항시양풍쌍어실험학교는 이중언어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양풍(梁丰)교육을 계승하며, 원어민과 중국 교사진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재능과 세계시민의식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의당집터다지기 보존회’는 의당집터다지기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연구와 연습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반인을 위한 무료 공개강좌와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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