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베이징 완다광장실업유한회사(万达广场实业有限公司)의 주인이 바뀐 뒤 왕젠린(王健林) 회장도 완다필름(万达电影)에서 정식으로 손을 뗸다.
17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완다필름 홈페이지에 ‘간접 지배주주 지분 양도 완료 및 회사 통제권 변경에 대한 공시’를 발표했다. 이 공시에 따르면 완다필름의 실질 지배인은 커리밍(柯利明)으로 변경되며 정식으로 주인이 바뀌었음을 알렸다.
베이징완다문화산업그룹,왕젠린은 각각 보유하고 있던 베이징 완다투자 지분 20%, 1.2%에 대해 양도했고 4월 15일 공상국에 신고까지 마쳤다.
위의 지분 양수인은 상하이루이투자관리회사(上海儒意投资管理)로 이전에 양도받은 지분까지 합하면 이제 베이징완다투자 지분 100%는 상하이루이투자, 상하이루이영화제작이 각각 51%, 49%를 소유하게 된다. 결국 베이징 완다투자의 지분 모두 루이 계열사 소유가 된다.
게다가 완다투자는 완다필름의 지배주주로, 이번 기회를 통해 루이 측이 간접적으로 완다필름 지배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왕젠린을 대신해 완다필름의 실제 지배인이 된 커리밍도 루이의 실제 지배인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루이 계열사가 완다 투자와 필름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금난에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완다필름을 이끌어갈 루이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에 따르면 이번에 완다필름의 회장을 맡게 된 천시(晨曦)는 중앙연극학교를 졸업 후 2021년 영화 미디어 회사를 설립, 2015년부터 상하이 루이의 총재, 중국루이의 CEO를 역임했다.
이번 거래의 실제 지배인인 커리밍(柯利明)의 경우 줄곧 영화 투자 쪽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까지 랑야방(琅琊榜), 안녕,리환잉(你好李焕英), 문맨(独立月球) 등의 흥행 영화의 제작자로 알려졌다. 상하이루이는 지난 2013년 3월 1일 설립한 기업으로 독자적으로 영화를 제작, 유통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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