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의 10,11학년 학생들 31명과 지도교사 3명(이경민, 이소망, 조혜선)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제 2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참여하여 박람회 우수 부스운영 단체 10팀에게 주어지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여성가족부와 천안시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주제로 참여했다. 창의·예술, 진로 체험, 마음 건강, 디지털 역량, 지역 특화 등 5개 체험관을 비롯한 300여개의 체험·홍보관이 설치되어 청소년과 방문객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박람회 행사장 내에서는 태극열차를 운영하여 근처 독립기념관에서 개최 중인 케이(K)-컬처박람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은 중국의 최대 도시인 상해와 상해한국학교, 과학적 프로그램 운영 및 임시정부와 관련된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우리 역사의 도시; 상해”와 “세계적인 과학의 도시; 상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였다. 역사적인 도시 상해 부스에서는 윤봉길 의사의 물병 폭탄 던지기, 나라 사랑 뱃지 만들기,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찍기, 상해 임시정부 VR 탐방 등을 진행하면서 부스 참가자들이 애국심 및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였다. 또한, 과학적인 도시 상해 부스에서는 태양 전지 자동차, 전동 모니터 자동차, 전지 없는 선풍기 만들기 활동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과학 기술을 통한 환경 보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활동을 전개했다.
학생들은 상해라는 도시와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국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으며, 현장에서 많은 한국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서로의 이해를 넓혔다. 11학년 김준형 학생은 “이번 과학 부스 활동을 통해 내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지식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11학년 배경환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임시정부에 대한 지식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참여하여 후배들에게 잘 가르쳐 주고 싶다”고 전했다. 10학년 양준서 학생은 “색다른 경험을 통해 나 또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사람들을 대하면서 나의 단점과 체력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은 상해와 임시정부의 역사적 중요성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값진 경험을 했으며, 스스로도 큰 성장을 이루었다. 학생들은 후배들에게도 이런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을 가지고 활동할 것을 권장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기사제공: 상해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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