름방학을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그것은 다름 아닌 청소년 학술대회 참가이다. 한국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의 특기와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다양한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가 많으니, 이번 방학에 참여할 수 없더라도 기억해 두자.
한국 용산에서는, 올해 8월 17일 IKNC HIGH 2024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분야에 관해 토론하는 곳이다. 개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으며, 최대 5명까지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영어로 작성한 초록을 7월 5일까지 IKNC의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연구 분야는 총 3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크게 과학, 사회과학, 예술 & 인문학이 있다. 과학 분야는 순수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사회과학 분야도 경제 및 경영 카테고리를 포함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혹은 관심사에 따라 분야를 정한 후, 그 안에서 무척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다양한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모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이곳에서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학술대회 측에서 심사를 통해 발표할 논문을 선정한다. 또한 우수 논문은 IKNC HIGH 학술지 저널에 게재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아시아 최대의 종합 청소년 학술 교류의 장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KSCY이다. 2014년에 처음 대회를 연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유서 깊은 대회이다. KSCY는 연세대학교 측에서 매년 여름/겨울에 개최하며, 직전의 대회는 KSCY 2023 Winter이다. 올해의 대회 일정은 아직 공지된 바 없다.
KSCY는 IKNC와 마찬가지로 여러 분야에서 중고등학생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크게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생명공학 그리고 공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개가량의 세부 세션으로 나뉜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모여 직접 논문을 써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이 대회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적격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KSCY는 스타트업 캠프 트랙을 새롭게 개설하였다. Tech 분야는 기술 개발을 통한 창업을 노리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며, Business 분야는 경영학을 바탕으로 한 활동을 진행하는 곳이다. 이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직접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발표함으로써 실제 스타트업과 비슷한 경험을 쌓아갈 수 있다.
여름방학, 할 일도 없고 무료하다면 청소년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신선한 경험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자신의 창의력과 탐구력, 다인 프로젝트를 통한 협동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기자 김예인(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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